자평명리학으로 풀어보는 장계향 연구가 김춘희 박사-1
자평명리학으로 풀어보는 장계향 연구가 김춘희 박사-1
  • 류동학 원장
  • 입력 2013-10-14 10:53
  • 승인 2013.10.14 10:53
  • 호수 1015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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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명 류동학의 동양학산책 36

같은 사주를 가지고 태어나도 운명이 달라지는 것은 보통 지역적인 풍수와 집안의 기운 차이를 많이 논한다. 또한 쌍둥이 사주라도 누구를 배우자로 만나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 김관용 도지사의 배우자는 김춘희 박사이다. 그녀는 1947년 2월 25일 술시생으로 제7대 안동지역 민주공화당 국회의원이었던 김대진(金大鎭)씨의 2녀3남의 가정에서 태어났다. 겨울의 불꽃인 정화(丁火)로 태어난 김 도지사와 달리 김춘희 박사는 봄기운이 왕성한 묘월(卯月)의 꽃과 같은 을목 일주로 태어났다. 을목 일주는 뿌리를 가진 작은 나무로 화초이며 올라타는 칡넝쿨이자 야구장의 천연잔디와 같다. 겨울의 추위와 여름의 더위를 인내하며 견디는 생존형의 인물로 은근하면서 끈기있게 살아가는 존재이다. 갑·을로 시작하는 십간일 가운데 가장 이상적인 주부형이 많은 것이 을목일주의 여자이다. 성격이 온순하고 얌전하며 억세거나 사납지 않다.
적천수의 을목론을 보면 다음과 같다. “을목수유(乙木雖柔), 규양해우(羊解牛), 회정포병(懷丁抱丙), 과봉승후(跨鳳乘), 허습지지(虛之地), 기마역우(騎馬亦憂), 등라계갑(藤蘿繫甲), 가춘가추(可春可秋)”라 하여 상당하게 난해한 문구로 이루어져 있다.
‘을목수유 규양해우’는 음력 1월의 갑목을 계승한 음력 2월의 을목은 아직 덜 성근 갑목을 이어 비록 부드러우나 계수(癸水)로 상징되는 서리가 내리면 시들어버리는 복숭아나 오얏과 같다. 따라서 봄의 을목은 계수(癸水)를 보면 가정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규양해우’에서 규()는 ‘찌르다’ 또는 ‘빼앗아 가지다’는 뜻으로 양(羊)은 미토(未土)를 의미하니 미월이나 을미일(乙未日)에 태어나면 일간이 뿌리를 내려 능히 을목 입장에서 재물에 해당하는 토 편재(偏財)를 내가 소유할 수 있다는 암시이다. 미토는 목의 창고로 뿌리를 내릴 수 있다. ‘해우(解牛)’에서 ‘우’는 축토를 말하며 ‘해’는 풀다, 쪼개다, 벗다 등의 뜻으로 을목이 재성에 해당하는 축토에 뿌리박고 재성을 능히 감당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김 박사의 사주에서 을미일과 병술시의 미토(未土)와 술토(戌土)는 바로 재성에 해당하는데 적천수의 표현과 같이 비록 부드러우나 매우 신강한 사주로 능히 재물을 다스릴 수 있는 힘이 있다는 말이다.
‘회정포병 과봉승후’는 을목 주위에 식신의 정화나 상관의 병화가 있으면 을유일이나 음력 7월 신월(申月)과 8월 유월(酉月)의 관살(官殺)이 강한 계절에도 을목은 능히 화로 금을 녹이는 식신제살이나 상관제살로 관살을 제압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것이 자식이 어머니를 구하는 아능생모(兒能生母)이다.
‘허습지지 기마역우’는 겨울의 음력 10월과 11월에 태어난 을목은 먼저 병화(丙火)와 지지에 인목(寅木) 및 사화(巳火)와 건조한 흙인 술토(戌土)와 미토(未土)가 절실하고 약한 불빛인 정화(丁火)와 지지의 오화(午火)로는 한습한 기후를 녹일 수 없다는 뜻이다.
‘등라계갑 가춘가추’는 을목이 약하여 비견이나 겁재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는 비견인 을목은 도움이 되지 않고 겁재인 갑목(甲木)만이 도움이 되어 등나무가 갑목을 휘감고 오르는 격이 된다는 뜻으로 반대편에 정재 무토(戊土)가 있으면 능히 을목이 무토 정재성을 나의 소유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팔자는 귀인, 관청, 윗사람의 천거나 추천으로 출세가도를 달리거나 부자가 된다.
이와 같이 을목의 성정을 보면 김춘희 박사의 사주는 초년의 계수(癸水) 편인이 년간의 정화(丁火) 식신을 정계충(丁癸沖)하여 불리하게 작용하여 마음의 고뇌가 많았으며 이런 것이 그녀로 하여금 심리학이나 교육학 및 역학과 같은 신비주의와 보이지 않는 부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라고 본다. 한편 신강사주인 김춘희 박사는 등라계갑(藤蘿繫甲)에도 해당되지 않고 도리어 형제나 동료, 시댁의 동기간 때문에 손해를 보라는 운명이며 조직생활이나 남편을 상징하는 관살에 얽매이기보다는 자식이나 따르는 제자 및 후배 등을 상징하고 가진 역량을 마음껏 분출하는 병화 상관(傷官)을 용신(用神)으로 활용하게 된다. 따라서 태어난 병술시(丙戌時)야 말로 이 사주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말년행인 태어난 시가 소위 ‘염양려화(艶陽麗花)’에 해당되어 아름다운 꽃이 양광을 받아 빛나고 있는 격이다.


류동학 원장 프로필

▲ 류동학 원장

△혜명동양학아카데미 원장(현) △대전대 철학과 외래교수(현)
△전 안동정보대학 교수 △고려대 한국사학과 박사과정 수료
△대전대 철학과 박사과정 △단국대 법학과 졸업
△혜명동양학아카데미 (http://cafe.daum.net/hyemyeong)
전화 : 053-246-8426 휴대전화 : 010-2666-8472
이메일 : donghak88@hanmail.net 

류동학 원장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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