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팔리는 낙동강 준설토, 관리비만 수백억
안팔리는 낙동강 준설토, 관리비만 수백억
  • 경북 김기원 기자
  • 입력 2013-10-08 11:00
  • 승인 2013.10.08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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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 유역에서 파낸 준설토의 상당수가 아직까지 팔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에게 제출한 '4대강 유역 준설토 현황" 자료를 보면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에서 파낸 준설토 가운데 매각 대상은 4130만 톤으로, 이 가운데 29%인 1200여 만톤이 아직까지 팔리지 않고 하천변 등지에 쌓여 있다.

이 가운데 경북도내 10개 시군 별 판매량을 보면 안동과 의성 등 2곳은 100% 판매한 반면에 예천과 상주는 판매율이 30% 안팎에 그쳤다.

또, 팔리지 않은 준설토를 보관하기 위해 경북지역 10개 시군이 지난 4년간 사용한 관리만도 무려 643억 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 한 관계자는 " 적치된 준설토의 상당수는 운송비용 부담 등으로 앞으로도 상당기간 방치될 수 밖에 없다"며 " 준설토 적치기간이 장기화 될수록 관리비용 증가는 물론 비산먼지 발생 등으로 인한 환경피해가 우려되는만큼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kw53@ilyoseoul.co.kr

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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