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는 환절기 질병인 알레르기 비염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주변환경이 건조해지면서 코 점막이 마르고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천식, 유전적·환경적 원인들이 합쳐져 생기는 질병이다. 특히 유전된 알레르기 체질이 천식을 유발하는 요소와 상호작용을 일으키면 비염을 더욱 악화시킨다. 또 비타민D가 부족한 봄과 가을 같은 환절기에는 알레르기 비염 발생 위험이 1.5배나 더 높다.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체온조절을 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감기는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또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수많은 물건들과 손이 접촉하면 다양한 바이러스가 손끝에 묻게 된다. 이때 손을 씻지 않고 코나 입을 만지게 되면 그 바이러스가 고스란히 몸 안으로 침투하기 때문이다.
올바른 식생활도 중요하다. 인스턴트식품과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은 폐와 기관지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폐와 호흡기에 문제가 있으면 비염에 잘 노출되기 때문이다. 충분한 수분섭취와 수면으로 몸의 저항력을 높여주는 것도 비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금연도 중요하다. 간접흡연도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므로 담배를 피지 않는 게 비염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햇빛을 많이 쬐어 비타민D를 활성화하는 게 좋다. 실내생활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햇빛은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약화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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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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