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 카리스마 녹인 솔직담백한 매력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소녀시대 유리가 처음으로 스크린 연기에 도전했다. 유리는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노브레싱’에서 주인공의 소꿉친구이자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정은 역을 맡았다. 영화 ‘노브레싱’은 어릴 적부터 수영 유망주로 주목받은 라이벌이자 친구인 원일과 우상이 신기록을 향한 승부에 나서게 된다는 내용으로 서인국과 이종석이 주연을 맡았다. 유리는 “털털하고 솔직담백한 성격의 정은이 나와 닮아 편안하게 연기했다”고 첫 스크린 데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유리는 지난해 드라마 ‘패션왕’을 통해 혹독한 연기 신고식을 치룬 바 있다. 첫 작품이라지만 미흡한 연기력으로 유리는 드라마 종영까지 내내 연기력 논란에 시달려야 했다. 때문에 유리가 스크린에서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지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유리는 2007년 8월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데뷔부터 차근차근 인지도를 쌓기 시작한 소녀시대는 2009년 첫 미니 앨범 ‘Gee’가 대박을 터트리면서 국민 걸그룹 반열에 올랐다. 같은 해 발매한 두 번째 미니 앨범 ‘소원을 말해봐’는 1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소원을 말해봐’는 핫팬츠와 밀리터리 룩 콘셉트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특히 소녀시대 내에서도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자랑하는 유리는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면서 소녀시대 센터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같은 곡을 번안해 일본으로도 진출한 소녀시대는 큰 인기를 누리며 한류대세 아이돌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유리는 구릿빛 피부톤과 탄력 있는 몸매라인으로 소녀시대의 섹시미녀로 손꼽힌다. 특히 허리랑 골반으로 이어지는 선과 볼륨감 있는 엉덩이 라인으로 일명 마네킹 몸매로도 불린다. 완벽한 몸매 덕분에 유리는 광고계에 새로운 ‘완판녀’로 떠올랐다.
섹시한 이미지와 털털한 성격으로 소녀시대가 해체한 뒤 유리가 솔로 데뷔를 한다면 ‘포스트 이효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특히 일본 콘서트에서 선보인 섹시한 개인무대들은 차세대 섹시 디바의 가능성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유리는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댄싱9’의 댄스 마스터로 출연하면서 함께 출연 중인 신화의 이민우로부터 “춤에 일가견 있는 친구”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무대 위의 카리스마와 털털한 성격의 반전 이미지. 여기에 스크린까지 도전하는 유리가 어떤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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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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