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2위 자리를 놓고 각 팀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올 정규리그 1위를 눈앞에서 놓친 LG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두산, 넥센의 추격이 매섭다. 결국 최종일인 5일에서야 그 순위가 가려진다.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확정된 가운데 삼성은 지난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트와의 경기에서 9-2로 승리해 75승2무50패의 성적으로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페넌트레이스 3연패의 금자탑을 이뤘다. 삼성은 2011년, 2012년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이번 시즌도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도 거머쥐게 됐다. 이처럼 국내 프로리그에서 3연패를 이뤄낸 구단은 삼성이 처음이다.
반면 LG는 3위로 추락했다가 하루 만인 지난 3일 한화에 역전승을 거둬 2위로 올라서며 플레이오프 직행에 불씨를 키웠다. 하지만 LG역시 자력으로 2위를 지킬 수 없어 넥센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이 갈리게 된다. 2경기를 남긴 넥센이 모두 이긴다면 넥센이 2위 자리를, 1승1패일 경우 5일 LG와 두산의 맞대결에서 이기는 팀이 2위가 되고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더욱이 체력적인 측면에서 준플레이오프를 거쳐서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것과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것은 상황이 달라 2·3위팀 모두 필승을 다지고 있다.
한편 6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다 좌절된 SK는 승률 5할대를 기록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또 신생팀 NC는 승률 4할을 확정지은 가운데 신생팀 최고 승률에 도전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일찌감치 꼴찌를 확정한 한화는 창단연도를 제외한 최저승률을 면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지난 3일 LG에 패하면서 마지막 자존심도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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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