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경남 밀양지역 곳곳에서 2일 송전탑 공사가 재개됐다. 때문에 공사를 반대하는 주민과 경찰의 몸싸움이 일어났다.
이날 오전 6시께 공사가 재개된 단장면 89번 송전탑 공사 현장에는 반대 주민 20여 명이 공사장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미리 공사장에 올라와 있던 주민 10여 명은 몸에 쇠사슬을 묶고 공사 진행을 막고 있다.
송전탑 입구에서 공사장으로 올라 가려던 주민들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진입로를 막고 있던 경찰에 거칠게 항의했고 일부 주민들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날 오전 8시께 김모(76) 할머니가 탈진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오전 10시께 109번 송전탑 공사 현장 인근에서도 박모(73)씨와 이모(72)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북면 위양리 위양마을 127번 송전탑 공사장과 화악산 평밭마을 129번 송전탑 공사장에서는 특별한 충돌은 없었다.
한편 밀양시는 이날 오전 송전탑 공사장 두 곳에 설치돼 있는 주민들의 움막 2개를 불법건출물로 간주하고 행정대집행으로 강제 철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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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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