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역사교육과 동문 "이명희 교수 사퇴 촉구"
공주대 역사교육과 동문 "이명희 교수 사퇴 촉구"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3-09-30 13:51
  • 승인 2013.09.30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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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희 공주대 교수 <뉴시스>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공주대학교 역사교육과 동문 243명이 '뉴라이트 역사 교과서'로 불리는 교학사 발행 고교 한국사 집필자인 이명희 공주대 교수의 사퇴를 촉구했다.

'올바른 역사교육을 염원하는 공주대학교 역사교육과 동문 243명'은 30일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이명희 교수는 공주대학교를 떠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 교수가 "새누리당의 강연회에서 '현재 좌파 진영이 교육계와 언론계의 70%, 예술계의 80%, 출판계의 90%, 학계의 60%, 연예계의 70%를 각각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해 한국사 교과서 문제를 좌우 진영의 이념전쟁으로 몰아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마치 1950년대 미국사회 레드컴플렉스를 부추겼던 매카시를 연상시키는 이러한 인물이 미래의 교사를 양성하는 사범대학에 그것도 역사 교사를 키워내는 모교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는 사실에 동문들은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교수가 있을 곳은 대학 강단이 아니라 세속 정치의 한 귀퉁이라고 확신한다"며 "역사의 준엄함을 공부한 학자로서, 그리고 2세를 교육하는 신성한 교육자로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한시라도 빨리 이 교수가 교육현장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의 사최 요구에 대해 이명희 공주대 교수는 "가슴이 아프다"며 "빠른 시간 내에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고 전했다.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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