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북도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및 미국 텍사스주립대(UT Austin)와 손잡고 도내 중소기업을 히든챔피언으로 육성하는 ‘세계로 가는 전북기업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전북도와 전북테크노파크는 도내 중소기업 중 독자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례가 많다고 판단하고 지난 6월부터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이노베이션센터 측과 수차례에 걸쳐 해외시장 진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4일에는 본 사업을 본격 착수하기에 앞서 미국 측 파트너인 텍사스주립대 글로벌 상용화 지원단(GCG, Global Commercialization Group)과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의 채수찬 원장 등 관계자들이 김완주 지사를 예방하고 협력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조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계획은 기업이 갖고 있는 기술의 시장성 진단을 시작으로 상용화 실현을 위한 지도, 해당기술의 해외시장 수요 분석, 현지 파트너를 통한 실전마케팅을 통해 기업이 스스로 해외시장 진출을 실현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에는 시범사업을 통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2개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실현하고 내년부터는 사업을 확대해 10개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10월 중에 카이스트 주관으로 기술성 및 시장성에 대한 진단 및 분석을 통해 10개사를 선발해 ‘글로벌 기술사업화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또 오는 11월까지 미국 텍사스 주립대 및 카이스트 공동주관으로 현장실사 및 심층면접·프레젠테이션을 통해 5개사로 압축한 뒤 12월 중으로 최종 2개사 및 예비기업 1개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2개사에 대해서는 내년 1월부터 4개월간 기업별로 텍사스주립대 소속 매니저를 지정해 미국 현지에서 실전마케팅을 지원하게 된다.
전북도의 한 관계자는 “본 사업을 통해 우수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조속히 해외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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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봉석 기자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