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대구시의 내년 국비 확보(투자)예산이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시가 2014년도 정부예산(안)에 2조6331억 원을 반영한데다 혁신도시 마무리 공사 등 2014년 투자 예산 3000여억 원을 포함해 총 3조원 규모의 국비가 내년도에 투자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는 내년도 대통령공약 이행재원 마련(5년간 135조 원)과 세원부족 등으로 인해 신규사업 억제, 계속사업도 사업기간 재조정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어 그 어느 해보다 국비확보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름대로 내실 있는 국비를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는 지역 국회의원과 대구시 간부들이 긴밀히 공조하면서 기재부와 중앙부처에 상주하다시피 하며 국비확보에 노력한 결과라는 평가다.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현안사업 중 신규사업인 물산업육성 관련 사업이 눈에 띤다. 물산업클러스터 구축사업의 전 단계인 물산업육성 기업네트워크 구축(3억 원)과 2015년 세계물포럼 개최시설(EXCO)보강사업(35억 원)이다. 세계물포럼을 계기로 국내 물산업이 세계 물산업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인 2015 제7차 세계물포럼에 걸맞은 국제행사장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 지역공약인 국가첨단의료허브 구축사업의 세부사업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192억 원), 국가심장센터 설립 관련 용역(2억 원),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및 신약개발지원센터 연구개발비(50억 원)가 반영돼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가심장센터 설립 관련 용역비(2억원)는 첨단심장수술센터 및 심장질환 극복 융합R&D기반을 구축하는 조사용역비로써 향후 국가심장센터 건립에만 418억 원이 투자되는 확장성이 매우 높은 국책사업이다.
아울러 로봇·차세대 SW융합산업 조성의 세부사업인 로봇산업클러스터 구축(186억 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건립(80억 원), SW융합기술 고도화 사업(124억 원)이 반영돼 로봇산업 연구기반 및 집적화와 IT·SW융합을 통한 주력산업구조 고도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정부예산(안)에 반영하지 못한 지역 현안사업들은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히 공조해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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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