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3고로 화입, 대한민국 산업에 새로운 심장이 뛴다
현대제철 3고로 화입, 대한민국 산업에 새로운 심장이 뛴다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3-09-23 10:02
  • 승인 2013.09.23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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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관제철사업 대장정 마무리연간 1200만톤 규모 자동차소재 전문제철소 완성
- 7년간 일관제철사업에 99000억원 투자고용창출 효과 20만명·생산유발 효과 46조원

현대제철의 3고로 화입(火入)으로 우리나라 기간산업이 새롭게 고동치기 시작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13일 당진제철소 제3 고로공장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고로 엔지니어링을 주관한 폴워스(Paul Wurth)사 마크 솔비(Marc SOLVI) 사장 등 내외빈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제3고로 화입식행사를 갖고 성공적인 3고로의 가동을 알렸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현대제철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7년 동안, 990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해 약 2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앞으로도 현대제철은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를 향한 끝없는 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지속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에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3고로는 기존 1·2고로와 동일한 내용적 5,250, 최대 직경 17m, 높이 110m 규모에 연간 400만 톤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로 조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및 생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관제철사업 대장정 완성한국경제 새 불씨 지펴

현대제철은 200610월 민간기업 최초로 일관제철소 건설에 나서 1, 2고로 건설에 62300억 원, 3고로 건설에 36545억 원 등 7년간 총 98845억 원을 투자하며 고로 3기를 갖춘 자동차소재 전문제철소의 대역사를 마무리했다.

한국산업조직학회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건설되는 7년 동안 국내 경제 파급효과도 막대해 고로 투자로 인한 고용창출 효과는 건설과정에서 95800, 운영과정에서 11300명 등 총 206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생산유발 효과 또한 건설과정에서 213240억 원, 고로 운영과정에서 245570억 원 등 총 45881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현대제철은 3고로 가동을 통해 고로 부문 조강생산능력 1200만 톤 체제를 갖추게 되며 기존 전기로 부문 조강생산능력 1200만 톤을 합쳐 총 2400만 톤의 조강생산능력을 보유한 글로벌 종합 철강업체로 부상했다.

생산 제품도 다양해져 전기로에서 생산되는 철근과 H형강 등 건설용 강재 제품은 물론 철강제품의 꽃인 자동차강판과 조선용 후판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조강생산능력 2400만 톤은 전세계 철강업체 가운데 10위권을 바짝 추격하는 규모로 세계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200631위에 머물렀던 현대제철은 2010년 일관제철사업을 시작하며 20위로 뛰어올랐고 3고로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13년 이후에는 세계 11위 규모의 글로벌 철강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특히 현대제철의 이 같은 성장은 세계 유수의 철강업체들이 대형 M&A를 통해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온 것과 달리 보기 드물게 자체적인 투자만으로 이뤄져 더욱 의미가 깊다.

현대제철은 이번 3고로 화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우리나라 무역 수지를 개선함으로써 국가 경제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3고로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연간 1200만 톤 규모의 고급 철강재가 국내에 공급되면 연간 89000억 원 수준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하는 한편, 관련 수요산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kycros@ilyoseoul.co.kr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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