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고동석 기자]최근 5년간 전방관측소(GOP)에서 발생한 자살사고 14건의 사망자들이 모두 일·이등병 계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은 23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GOP 경계근무자 자살현황’을 통해 자살자 14명 중 이등병 9명, 일병 5명이었다고 밝혔다.
자살 방법으로는 총기 사고 12건 수류탄 사고 2건이었으며 수류탄 사고의 경우 모두 올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손 의원은 “총기를 사용한 자살률이 높다는 것도 우려할 부분이지만, 올해 들어 그동안 없었던 수류탄을 이용한 자살이 2건이나 발생했다는 것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류탄 자살은 자살자 본인 이외에도 인접 전우들에게까지 피해를 미칠 수 있는 만큼 보다 철저한 관리 및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일·이등병 계급에서 자살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지휘관(자)들의 세심한 관심과 함께 자살예방 교육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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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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