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류동학 원장] 주어진 사주팔자로 한 사람의 운명을 보려면 자평명리학의 다양한 이론을 적용한 감정풀이가 필요하다. 다양한 이론을 가지고 실전통변하려면 자평명리학의 기본적인 고전인『자평진전』·『궁통보감』·『적천수』·『사주첩경』·『명리약언』·『삼명통회』 등의 고전공부와 각종 궁성이론, 육신통변이론, 합충회합이론, 신살이론 등 수많은 이론 공부와 감정경험으로 내공을 다져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런 모든 과정을 섭렵하고 실전통변상담을 하는 명리연구자가 극소수다 보니 제대로 된 명리상담을 받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제대로 이수하고 나면 한 인물의 사주를 90% 정도의 적중률로 실전통변이 가능하다고 필자는 보고 있다.
많은 명리학 이론 가운데 가장 먼저 한 인물의 소질·성향·취향·그릇이나 성격 및 인품 등과 사회적인 활동에 있어서 가장 중점적으로 지향하는 직업군이나 유전자적인 천성을 알아보는 이론이 격국이론(格局理論)이다.
격국은 격국용신을 찾는 기본적인 매뉴얼이 있어서 기세론의 억부용신(抑扶用神) 찾는 것보다 쉽다. 기본적으로 월지 지장간을 활용해 월령의 지장간을 위주로 격국용신을 찾는다. 원칙은 첫째, 지장간은 보통 여기·중기·정기 등으로 세분돼 있다 이 가운데 본기를 기준으로 한다. 둘째, 월령 지장간 가운데 투간(透干, 지장간에 있는 것이 천간으로 투출된 것을 말함)된 십성을 격국으로 한다. 셋째, 월령이 신자진(申子辰) 등의 삼합이나 신자(申子) 등의 반합으로 회국(會局)을 이룬 것을 격국으로 한다. 넷째, 예외적으로 월령을 극제하거나 설기하는 것을 격국으로 한다.
격국용신을 찾고 나서는 격국용신을 성립시키는 상신(相神)을 찾아야 한다. 상신이라는 용어는 『자평진전』에만 보이는 명리학 용어로 억부론의 용신(用神)이라는 개념과는 또 다른 명리학 용어다.
김관용도지사의 사주에서 태어난 월령은 음력 10월에 해당하는 해수(亥水,돼지)다. 해수는 인신사해(寅申巳亥) 역마살의 하나로 인신사해는 지장간의 여기가 모두 무토(戊土)로 시작한다. 인신사해는 모든 계절의 출발점이자 전월(前月)이 모두 진술축미월(辰戌丑未月)이므로 인신사해가 모두 양간인 무토(戊土)로 시작하는 것이다.
중기는 다음 계절의 역마살이 되고 정기는 자체의 오행이 된다. 따라서 겨울의 역마인 해수(亥水)는 여기가 무토, 중기는 겨울의 다음 계절인 봄의 역마살인 인목의 정기 갑목(甲木)이 지장간이 된다. 정기는 해수의 지장간인 임수(壬水)가 된다. 즉 무갑임(戊甲壬)이 해수의 지장간이다.
이 가운데 해수의 지장간 임수(壬水) 정관(正官)이 년간에 투출해 이 사주는 정관격(正官格)을 형성했다. 따라서 이 사주의 격국용신은 정관 임수(壬水)이다. 이렇게 격국용신을 찾고나서는 길신(吉神)과 흉신(凶神)으로 대별해 분류해야 한다. 길신은 식신·재성(정재,편재)· 정관·인성(정인,편인)이며, 흉신은 살·상·겁·인, 즉 칠살·상관·비견과 겁재·양인 등이다.
길신은 주로 상신(相神)이 격국용신을 생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런 분류에 의하면 정관은 길신으로 재성과 인성을 상신(相神)으로 한다.
정관격에 재성과 인성이 함께 투출하면 재관인 삼귀(三貴)가 구비돼 대귀한 사주로 봐 격이 성격된 것으로 본다.
김관용 도지사의 사주에서 신금(辛金) 편재(偏財)가 투출돼 정관격이 성격됐다. 편재가 사회적인 방향성을 나타내는 상신의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이런 상신의 영향에 따라 전공을 영남대학교 경제학과를 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편재의 영역인 세무서장과 경제통으로 구미시장을 3선을 역임하면서 현재도 경제관료적인 성향으로 경북도정을 이끌고 있다.
류동학 원장 프로필
△혜명동양학아카데미 원장(현) △대전대 철학과 외래교수(현)
△전 안동정보대학 교수 △고려대 한국사학과 박사과정 수료
△대전대 철학과 박사과정 △단국대 법학과 졸업
△혜명동양학아카데미 (http://cafe.daum.net/hyem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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