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최신 흥행작-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
브로드웨이 최신 흥행작-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
  • 이지혜 기자
  • 입력 2013-09-16 10:37
  • 승인 2013.09.16 10:37
  • 호수 1011
  • 6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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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자유를 선택한 세기의 커플

[일요서울|이지혜 기자] ‘지킬앤하이드’, ‘스칼렛핌퍼넬’, ‘몬테크리스토’ 의 세계적인 작곡가인 ‘프랭크 와일드혼’의 브로드웨이 최신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가 9월 4일부터 10월 27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초연 된다.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는 1930년대 실존했던 남녀 2인조 강도 보니와 클라이드의 실제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미국 역사에서 악명 높은 듀오이자 대공황 시기 미국 젊은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세기의 커플을 소재로 한다. 두려움을 모르며, 사회에 저항하던 그들의 러브 스토리와 범죄행각은 1967년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한국에서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라는 제목으로 소개 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매력적인 스토리는 뮤지컬로 새롭게 탄생해 2009년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2010년 플로리다 사라소타, 2011년 브로드웨이, 2012년 일본 도쿄와 오사카 공연을 거쳐 2013년 9월 4일, 한국의 관객을 찾아왔다.

1930년대 미국, 경제대공황으로 은행은 파산하고 사람들은 집과 직업을 잃게 된다. 웨이트리스를 하며 매일 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보니는 어느 날 자신의 차를 훔치려던 클라이드를 만나게 되고 둘은 서로에게 운명 같은 끌림을 느끼고 사랑에 빠진다.

한편, 감옥에서 탈옥해 집으로 돌아간 벅은 블렌치의 간절한 설득으로 자수를 결심하고 클라이드는 그런 형을 비난하고 비웃지만, 클라이드 역시 좀도둑질을 하다 잡혀 다시 감옥에 들어간다.

감옥에서 자신을 괴롭히는 죄수 때문에 힘든 클라이드는 면회 온 보니에게 집에 숨겨놓은 총을 가져다 줄 것을 부탁하고, 보니는 위험을 감수하고 클라이드의 부탁을 들어준다.
총으로 간수를 위협해 감옥에서 탈출하는 클라이드와 그를 따라나서는 보니는 자신들을 세상이 기억해 줄 새로운 삶을 꿈꾼다.

전국을 돌며 은행을 털기 시작하는 클라이드와 보니, 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은 그들의 범죄에 환호하고 더욱 응원을 하기 시작한다. 어릴 적 이들의 바람처럼 각 신문의 1면을 장식하게 되고, 심지어 은행 털러 갔다 인질의 부탁을 받고 싸인만 하고 나오는 기이한 일들이 벌어진다. 이런 상황에 심각성을 느낀 경찰은 명사수까지 동원하여 <보니앤클라이드> 사냥작전에 돌입한다.

이번 공연에는 ‘클라이드’역에 엄기준, 한지상, Key, 박형식이 캐스팅돼 4인 4색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거기에 ‘보니’역에 리사, 다나, 안유진과 ‘벅’역에는 이정열, 김민종이 캐스팅돼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최고의 실력과 가창력을 겸비한 국내 최고의 배우들과 화려한 캐스팅으로 올 하반기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친 뮤지컬 ‘보니앤클라이드’는 실존인물인 시대의 반항아 ‘보니와 클라이드’의 신드롬을 재연하며 꿈을 잃고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티켓 가격은 VIP석 12만 원, R석 10만 원, S석 8만 원, A석 6만 원이며, 예매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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