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돌아온 폭소 추리극 ‘쉬어매드니스’
2년만에 돌아온 폭소 추리극 ‘쉬어매드니스’
  • 이지혜 기자
  • 입력 2013-09-16 10:35
  • 승인 2013.09.16 10:35
  • 호수 1011
  • 6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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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 상쾌! 통쾌! 연극이 당신을 기다린다

[일요서울|이지혜 기자] 시종일관 끊이지 않는 웃음 폭탄, 1년 365일 365가지 새로운 결말이 주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전세계 1000만 관객의 배꼽을 위협한 폭소 추리극 <쉬어매드니스>가 2년 만에 국내 관객들에게 돌아온다.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관객들의 수사와 추리를 통해 매일 매일 살인사건의 범인이 달라지는 독특한 형식의 대한민국 최초 관객 참여형 연극으로, 순간순간 돋보이는 배우들의 센스와 순발력, 허를 찌르는 애드립으로 관객들에게 웃음 폭탄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32년 동안 축적된 대본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어떤 용의자가 범인으로 선택이 되는지에 관계없이 미리 준비된 대본을 바탕으로 애드립마저 철저하게 메뉴얼화된 준비된 작품이다.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대학로문화공간 필링 2관에서 오픈런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여느 날과 다를 것 없이 정신없고 산만한 또라이 미용실 ‘쉬어매드니스’. 같은 건물의 유명 피아니스트 ‘송채니’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미용실 안에 있던 사람들이 갑작스레 사건의 강력한 용의자가 되면서 미용실은 순식간에 뒤죽박죽이 된다. 범인을 찾으려는 두 형사, 카리스마 강형사와 허당작렬 조형사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순식간에 용의자로 지목된 네 사람이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완벽하고 치밀한 알리바이를 내세우기 시작한다.

오리발을 내미는 용의자들과 형사들의 쉴 새 없는 취조와 계속되는 대치 상황에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쥔 유일한 목격자, 관객들이 직접 수사에 동참한다. 똘끼충만 미용실 주인 조호진, 섹시종결 미용사 장미숙, 귀티좔좔 부잣집 마나님 권영화, 젠틀 훈남이지만 어딘가 비밀스러운 골동품 판매상 오준수, 네 사람은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예측불가 질문들 속에 화를 발끈 내거나, 끊임없이 반박하지만 관객들의 추리로 슬슬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기 시작한다. 과연 누가 진짜 범인이 될지 공연이 끝날 때까지 한시도 긴장의 끝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톡톡 튀는 캐릭터들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관객을 매료시킨다.

2007년 인터파크 연극 부문 1위를 비롯해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하는 등 흥행기록을 이어온 자타공인 대학로 최고의 연극으로 <라이어>와 함께 대학로 대표 롱런 연극으로 손꼽힌 <쉬어매드니스>. 새롭게 돌아온 2013년 리턴즈 공연에서는 관객들이 실시간으로 참여하는 수사의 폭을 넓히고, 관객과 골 때리는 캐릭터 사이에서 일어나는 극적인 사건 전개와 철저하게 계산된 폭풍 애드립을 업그레이드해 대학로를 올킬 시킬 강력한 웃음 핵폭탄을 던질 예정이다.

자칫 공존하기 힘들 것 같은 코미디와 추리극은 연극 <쉬어매드니스>에서 배우들의 번뜩이는 센스와 순발력, 그리고 관객들의 참여로 빛을 발한다. 미용실 안에 있는 네 명의 용의자 중 범인을 잡기 위해 형사들은 사건의 목격자인 관객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형사들과 함께 사건을 되짚어나가면서 관객은 어느새 단순한 관객이 아닌, <쉬어매드니스>의 또 하나의 배우로 활약한다. 관객과 배우가 하나가 되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범인을 찾는 것이 바로 연극 <쉬어매드니스>의 최고의 매력이다.

또한, 매일 변화하는 한국의 정치/사회/지역적인 사건과 당일 관객의 성향, 심지어 날씨까지 바로 ‘오늘’의 시점으로 생생하게 라이브되며, 365일 단 하루도 같은 공연이 반복되지 않는 독특함은 뻔한 연극에 질린 관객들도 <쉬어매드니스>에 두 번, 세 번 발걸음을 하게하는 힘이다.

티켓 가격은 전석 3만 원이고, 예매는 인터파크(ticket.inte rpark.com)에서 가능하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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