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경북도가 동해안권 각종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는 서남해안권 지자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추진하는 해안권 개발사업 움직임에 적극 대응하면서도 지역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콘텐츠를 담아낸다는 전략을 세웠다.
경북도는 지난 4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열린 국토부 주관 해안권 개발사업 민자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영덕 고래불해양복합타운 조성 사업 △경주 주상절리 해안경관 사업 △울진 관동팔경 녹색경관길 조성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도는 총 사업비 200억 원 규모의 영덕 고래불해양복합타운에 대해 오토캠핑장과 블루로드길을 연계한 종합레저시설로서의 강점을 어필했다.
또 경주 주상절리 해안경관 사업은 원시 기괴암석을 보존해 관광객이 보고싶어 하는 동해안의 명물로 육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탐방로와 전망대 등 관광 인프라가 들어선다고 소개했다.
이날 설명회는 국비와는 별개로 민간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행사로, 당초 17개 사업지구의 세부사업계획이 선보일 예정이었다.
앞서 도는 동서남해안 특별법에 따라 10개 시·도에서 추진되는 해안권 개발사업의 내년도 사업비 280억원 가운데 47개 사업 분야 70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재춘 경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은 “민간에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요구하는 거점인 영덕·경주·울진에 국비를 대폭 확보하면서 향후 민간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미 추진 중인 동해안 해안권 개발사업을 원활하게 마무리해 경북의 해양레저 분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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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