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대회 준비 '착착'
문경시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대회 준비 '착착'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3-09-09 14:07
  • 승인 2013.09.09 14:07
  • 호수 1010
  • 6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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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환 시장 기본에 충실한 화합의 리더십 발휘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지난해 4월 보궐선거를 통해 취임한 고윤환 문경시장이 겉으로 드러나는 외적 성과보다 내적 쇄신을 통해 작지만 강한 지방정부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의 노력은 이미 쓰레기 처리비용 절감 및 부채 조기 상환 등 실질적 성과로 연결되면서 최근 문경시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고 시장의 리더십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줄곧 ‘기본에 충실한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는 고 시장은 “가족들에게 근검절약을 다그치는 가장은 인기가 없지만 가정을 윤택하게 합니다. 민선 자치 단체장은 당장의 성과와 인기에 연연하기보다는 좀 더 기본에 충실해 질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고 시장의 의지는 낭비성 예산을 과감히 줄이는 작업에서 시작됐다. 여기에는 기초자치단체도 건강한 재정을 꾸려나가야 시민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는 소신을 담고 있다. 또 근검절약을 생활화하는 ‘범시민 3% 개선 운동’ 등을 주도해 취임 6개월 만에 쓰레기 처리비용 6억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이와 함께 시 부채 62억 원을 조기 상환해 금융비용을 아끼는 효과까지 누리는 등 문경 공직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문경시청의 경우 이면지 사용을 추진하는 결실을 보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인과 시민들의 쓴 소리에 대해서도 고 시장은 귀를 활짝 열고 있다. 이는 문경발전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보약’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실수는 행동하는 자의 권리’라며 직원들에게 엄격한 책임을 묻는 한편 열심히 일을 하다 생겨난 실수에 대해서는 추궁 받지 않을 수 있는 권리도 부여하고 있다. 고 시장은 “실수할까봐 두려워하는 것은 관료주의의 요람이고 모든 발전의 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유서 깊은 문경새재에 아리랑의 고향이라는 독특한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하면서 전국 네티즌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관광지 1위로 꼽을 만큼 국민관광지로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문경시는 과거 석탄도시의 이미지에서 문화관광도시로 탈바꿈하는 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 시장은 “문경시는 온천과 촬영장 사업을 통해 관광도시로 탈바꿈하는 데 완벽하게 성공한 예로 꼽힌다”면서 “그러나 관광패턴의 변화로 새로운 관광정책을 개발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에 이르게 돼 앞으로의 미래 비전과 창조적 관광사업을 펼칠 방안을 마련하게 됐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문경시는 느끼고 체험하는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을 비롯해 유교 중심 정신문화 관광지 등의 신개념 관광지 개발, 기본 관광시설의 완벽한 리모델링을 통한 수요자 중심의 관광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15년 펼쳐지는 ‘세계군인체육대회’도 문경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시장은 이번 대회를 새롭게 건립한 문경의 국군체육부대 경기장을 중심으로 경북지역 7개 시군의 기존 체육시설에 분산 개최해 별도의 시설투자 없이 운영비를 최소화 하겠다고 밝혔다. 또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시민의 자존감과 성숙된 시민의식을 높이도록 시민들로 구성된 ‘세계군인체육대회시민지원회’를 발족시킨 바 있다.

대회를 앞두고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고 시장이 보여준 화합의 리더십이다. 그는 전임시장 흔적 지우기나 국회의원과의 갈등 유발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최근 10여 년간 문경지역의 고질병으로 지적돼 온 ‘해묵은 정치싸움’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문경시의 최대 역점에 대해 고 시장은 2년여 앞으로 다가온 2015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의 성공개최를 꼽고 있다. 그는 “관에서는 대회준비와 운영 여건을 착실히 다지는 것이고 민에서는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기초질서 다지기 등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적극 건의해 최대한 지방비 부담을 완화하고 대회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전국적인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 시장은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 직속기구인 지역발전위원회에 전국 227개 자치단체장 중 유일한 민간위원으로 위촉됐으며 7월에는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2013 대한민국 글로벌CEO 선정식 및 출판기념회’에서 글로벌 혁신경영 부문 최고경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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