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관절은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한다. 관절염은 이 관절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관절염이 생기면 통증, 운동제한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관절염은 주로 비만, 노화, 유전적 요인, 생활습관, 외상, 과도한 운동 등이 원인이 된다. 관절염이라면 중장년층에게만 발생하는 질병이라고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관절염의 일종인 류마티스 발병 연령대가 20~30대까지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관절염이기에 이를 둘러싼 오해도 많다. 많은 사람들이 관절에서 소리가 나면 관절염의 신호라고 생각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관절에서 나는 소리 자체로는 의학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소리와 함께 통증이나 운동장애 등이 동반한다면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진단을 받을 것을 조언한다. 또 도가니탕이 관절염에 좋다는 민간요법 역시 관절염을 치유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도가니탕 속에는 사람의 무릎조직인 콜라젠이 다량 함유돼 있다. 그렇지만 도가니탕이 관절연골에 유익한 연구를 미친다는 연구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 음식이 관절염을 예방, 치료할 수 있는 음식이라고 말하기에는 어렵다는 것. O자형 다리가 퇴행성관절염을 일으킨다는 것도 잘못된 상식이다. 최근 학계에서는 O자형 다리와 퇴행성관절염 사이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무릎에 퇴행성관절염이 있으면 걷기 운동을 피해야한다는 상식도 잘못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관절염이 있더라도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근력과 관절 운동범위 유지가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일생 생활에서 음식으로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음식에는 토마토가 있다. 토마토에는 항산화효능이 뛰어난 라이코펜 성분이 다량 함유돼있다. 이 성분은 관절염과 노화방지 등에 좋은 식품이다. 등 푸른 생선 역시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가 풍부해 관절염의 통증과 염증을 줄여준다. 뿐만 아니라 고혈압이나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각종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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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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