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환경 대폭 바꿔 폭염 장기대책 마련한다
대구도시환경 대폭 바꿔 폭염 장기대책 마련한다
  • 경북 김기원 기자
  • 입력 2013-09-03 09:15
  • 승인 2013.09.03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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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김범일 대구시장은 2일 열린 정례조회서 폭염도시 대구의 장기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8월 중순까지 36도를 웃도는 폭염과 전력난으로 시민들 걱정을 많이 했지만,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슬기롭게 긴 여름을 넘겼다”며 “하지만 이번 여름 폭염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고 한반도가 점차 아열대 기후로 변하는 징조 같아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클린로드 시스템은 2011 세계육상대회 때 마라톤 대회를 대비하기 위해 자동차 타이어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를 없애기 위해 만들었지만, 지금은 아스팔트 온도를 엄청 내려 도심 폭염 대책에 큰 효과를 내는 시설로 변했다”며 “앞으로 공직자가 앞장서서 이 같은 아이디어를 계속 개발해 폭염에 대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도심 하천 생태하천 복원은 기후 변화에 대비하고 폭염에 지친 시민들에게 청량감과 시민들이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좋은 공간으로 도시 환경을 바꾸는 좋은 본보기”라고 소개했다.

대구시는 이번 찜통더위에 시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역 금융기관 등으로 무더위 쉼터를 확대 운영하고 시 간부공무원이 직접 취약 계층을 방문하는 등 보호 관리를 강화했으며 수경시설 가동, 신천 물놀이장 운영, 병입 수돗물 공급, 소방차 동원 도로 살수 등으로 전 행정력을 폭염에 집중했다.

이어 김 시장은 “지난달 31일 대구역 열차 추돌사고가 발생했다”며 “열차 이용객과 국민들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교통대책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한 직원들에게 수고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사고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도시철도 3호선 등 대형 공사장과 특히 동대구 고가교 개체 현장을 철저히 점검하는 안전 확보의 기회로 삼자”고 주문했다.

김 시장은 “올 가을 전국 또는 세계적인 행사인 도시농업박람회와 전국장애인체전, 세계에너지총회가 열린다”며 “공무원이 앞장서서 성공리에 행사가 끝낼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kkw53@ilyoseoul.co.kr

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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