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ㅣ김나영기자] 다가오는 추석 차례상 예산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준비할 것이란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또 예산을 줄이겠다는 응답이 늘리겠다는 응답보다 높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는 전국 성인남녀 1070명을 대상으로 올 추석 차례상 예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응답자 중 53.2%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지출’, 20.5%는 ‘작년보다 적게 지출’, 18.7%는 ‘작년보다 많이 지출’이라고 대답했다. ‘차례상을 차리지 않는다’는 의견은 7.6%였다.
‘작년과 비슷한 지출’은 경북권(59.3%)과 충청권(57.4%)에서, ‘작년보다 적게 지출’은 전라권(34.3%)과 충청권(23.0%)에서, ‘작년보다 많이 지출’은 경남권(21.5%)과 경기권(20.2%)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 저녁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70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9%포인트다.
이태우 모노리서치 연구원은 “작년과 비슷한 지출을 유지하거나 적게 지출하겠다는 응답이 다수인 것은 최근 경제난의 여파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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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기자 nykim@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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