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키이스트·현대엘리베이터·삼성전기·한국콜마
지난 달 마지막 주는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우리 증시에 얼마나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지 절감할 수 있었던 한 주간이었다. 외국인은 지난주 금요일 이래 6일 연속 매수 우위의 포지션을 유지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목요일에는 4000억 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하며 코스피가 1.2% 이상 상승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움직임을 촉발한 것은 앞서 지적했듯 무엇보다도 대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장을 위축되게 만들었던 변수 중 가장 주된 요인은 신흥국 경제에 대한 우려와 시리아의 내전 발발 우려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경제의 경우 7월 경상수지 흑자가 68억 달러를 기록하며 18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하고 있으며 외환보유고 역시 급격한 외부 환경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다는 평가다.
또 시리아 내전과 관련해서도 화학무기의 사용에 따른 강대국의 개입 가능성, 내전 발발의 가능성 등으로 시리아를 중심으로 요동치던 중동 분위기가 차츰 가라앉으며 시장의 우려를 덜어내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행동을 개시할 수 있다는 우려는 미국의 공습 부인, 영국의 공습 제재안 부결 등으로 인해 일단 시간을 번 상태다. 미국이 공습에 나서더라도 유엔의 조사안이 제출된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므로 시리아 사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은 그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로써 9월 첫째 주 증시는 금주에 점증된 에너지가 점차 확장돼 지수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일반적이다. 또 개인들이 포지션 전환을 시도하며 주가의 추가 상승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많은데 시리아에 대한 불안감과 미국 고용지표의 발표(6일 예정)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9월 첫째 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기아차, 키이스트, 현대엘리베이터, 삼성전기, 한국콜마 등이다. 8월 넷째 주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 최고 수익률은 삼기오토모티브(10.12%), 나이스정보통신(3.63%), 쌍용차(1.78%), 한국콜마(1.09%) 등이 기록했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www.goodsay.com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ilyo@ilyo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