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화재 발생…상인들 한숨
대구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화재 발생…상인들 한숨
  • 경북 김기원 기자
  • 입력 2013-08-30 16:13
  • 승인 2013.08.30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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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추석을 앞두고 29일 0시30분쯤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시장에 큰 화재가 발생 상인들이 비탄에 잠겼다.

이 불은 지상2층, 지하1층 규모인 A동 건물의 대부분과 상점 80여곳중 30여곳을 태우고 오전 4시쯤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약 10억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 가운데 `상가1층에서 불이시작됐다`는 인근 상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중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불이났다는 소식을 듣고 관련상인들은 화재현장으로 달려와 진압과정을 지켜봤으며 일부상인은 정신적인 충격을 받고 혼절하기도 하는 등 큰 소동이 있었다.

한 상인은 “추석을 앞두고 많은 물건들을 쌓아놨데 불에 다 타 버렸다”며 “앞일이 막막하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대구시설관리공단은 이번 화재피해를 당한 상인들을 위해 대책마련에 나섰다.

대구시는 화재에 대한 대책반을 구성해 시장 관리사무소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또 시장근처에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위해 임시영업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일부에서는 시설공단과 상인연합회의 계약서에 `화재가 발생한 경우 을(상인)이 책임진다`는 문구를 들어 화재가 났을 경우 피해보상이 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시설공단 관계자는 “계약서는 그렇게 돼 있지만 공단은 대구시와 협의해 상인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kw53@ilyoseoul.co.kr
 

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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