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부동산 조사·통계 전문 공기업인 한국감정원이 대구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
한국감정원(원장 권진봉)은 26일 전국 10개 혁작도시로 이전하는 157개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대구시 동구 신서동 대구혁신도시 내 신청사에 입주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005년 6월께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으로 대구이전이 확정된 이후 32년 만에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점시대를 마감하고,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되면서 정부의 `공기업 지방이전`추진을 가장 모범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012년 2월 21일 대구 혁신도시 건설현장에서 신사옥 착공식을 갖은 지 1년 6개월 만에 신청사에 입주한 것.
한국감정원의 공식 개청식은 오는 9월 5일 국토교통부 제1차관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사옥 현장에서 개최된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시내 전광판과 주요 네거리 15곳에 한국감정원의 대구혁신도시 입주를 환영하는 현수막을 내걸었고, 지방이전을 축하하기 위해 롯데마트 율하점 등 대형마트를 통한 할인이벤트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또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직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기관 1봉사담당관을 설치해 운영하고, 이전하는 기관의 애로·건의 사항을 직접 파악해 빠른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시 김종도 도시주택국장은“지난해 12월 중앙신체검사소가 입주한 이후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한국산업단지공단 등도 올해 안에 신청사 문을 열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며 “2014년까지 대구혁신도시에 11개 모든 기관이 이전할 수 있도록 건축 공사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혁신도시는 421만6000㎡ 면적에 모두 11개 기관이 이전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의료 R&D 특구가 조성되는 계획인구 2만3000명, 외래 방문객수가 연 30만 명 이상으로 기대된다.
kkw53@ilyoseoul.co.kr
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