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최강 황금맷돌에 1만 번의 역사와 혼을 담았어요”
“세계 최고 최강 황금맷돌에 1만 번의 역사와 혼을 담았어요”
  • 고동석 기자
  • 입력 2013-08-27 13:48
  • 승인 2013.08.27 13:48
  • 호수 1008
  • 5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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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 성공시대 ③ TGGS 황금맷돌 김이교 회장

▲ TGGS 황금맷돌의 창의적 독자 기술은 모두 김이교 회장의 손 끝에서 탄생했다.<사진=고동석 기자>
[일요서울|고동석 기자] 그간 국내 음식물쓰레기분쇄기(디스포저) 제품들은 종주국 미국 제품을 베끼는데 급급했거나 출처를 알 수 없는 중국산 뜨내기 제품들로 소비자들을 우롱하기 일쑤였다.

사실 우리나라 디스포저 시장에 ‘Made in Korea’라고 번듯하게 내세울 만한 제조 기업들이 없었던 것도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했던 이유이기도 했다. 자체적인 기술 개발이 밑바탕이 되지 않으면 미운털이 박힐 수밖에 없는 사업 분야가 바로 디스포저 시장이었다.

그런데 장인의 혼을 담은 무결점에 가까운 창의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스포저의 주 소비계층인 주부들에게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받는 강소기업이 있다. 국내 디스포저 시장의 절대강자로 우뚝 선 디스포저 ‘TGGS 황금맷돌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종주국인 미국 시장까지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 정도로 세계 최고 품질의 디스포저 TGGS 황금맷돌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이 회사 최고경영자인 김이교 회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 회장은 강남태양열 창업주로 연간 2000억 원의 수익을 올렸던 성공한 CEO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중졸 학력에 불과하지만 어린 나이에 제조업 전선에 뛰어들어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산전수전 다 겪었던 기술인이기도 하다.

조선소를 시작으로 농기구 제조 회사, 자동차 정비공장, 피아노 제조 기업을 거쳐, 스무 살이 채 안된 나이에 현대중공업 직장장을 지낸 그의 화려한 이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표창과 강남태양열 창업과 성공으로 받았던 동자부 장관 표창에 이르기까지 이루 열거할 수 없다.

김 회장은 자동차부품을 비롯해 가전제품, 태양열, 보일러, 온수기, 심지어 건강침대 등 다양한 제품을 자신이 직접 개발하고 생산, 납품까지 했던 전천후 기업인이다.

이 시대 최고의 장인 중 한 사람으로 꼽아도 무색하지 않은 김 회장이 지난 10년간 야심차게 독자적인 기술 개발로 설립한 회사이자 제품인 TGGS 황금맷돌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경쟁상대가 없다고 자평할 정도로 성능과 내구성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회사의 슬로건은 강하다! 튼튼하다! 편리하다로 단순하지만 이는 디스포저에 적용돼야 할 핵심 기술을 실제로 구현해냈기에 내세울 수 있는 것이다.

일요서울 취재진이 찾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본사와 연구실, 차를 타고 10여분 거리에 위치한 2000여 평이 넘는 3개동으로 구성된 생산 공장은 김 회장이 머지않아 디스포저 세계 시장을 점령하기 위한 전초기지가 되기에 충분했다. 인터뷰는 지난 22일 본사에서 진행됐다.

다음은 김이교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디스포저 개발에 뛰어든 이유 

- 황금맷돌의 개발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착안했습니까?

20년 전 지인으로부터 음식물쓰레기분쇄기인 디스포저를 선물 받았어요. 디스포저를 사용해보니 음식물 쓰레기를 내다버릴 일이 없어졌고, 입식주방을 갖춘 가정이라면 누구나 후회하지 않을 생활필수 가전제품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런데 잘 사용했던 디스포저가 1년이 조금 지나 고장이 난 거에요.

디스포저의 편리함을 알고 사용할 수 없게 되자 TV나 냉장고가 없는 것보다 더 불편했어요. 그래서 다시 미국제품을 구입했지만 이 역시 오래 못가서 고장이 났습니다. 그때 고장 나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디스포저를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곧바로 선물 받았던 고장 난 디스포저를 본떠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양변기의 보급으로 서울시의 분뇨수거차가 사라졌다는 내용으로 똥차가 레버를 내렸다는 신문보도를 보고 환경부로 쫓아가 분쇄기 사업 허가를 받았습니다. 변기를 통해 분뇨가 하수구로 바로 배출되는데 음식물쓰레기도 분뇨 수준의 미세한 입자 상태로 갈아서 배출할 수 있는 디스포저를 만들면 되겠구나 착안했던 겁니다.

기존 디스포저 제품을 살펴보니 최고라던 디스포저의 종주국인 미국 제품은 서구 위주의 음식문화에 맞춘 것이다 보니 사고방식과 음식문화에서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어요. 우리나라 가정에선 고구마, 감자, 조개, 뼈 등 거칠고 딱딱한 음식물쓰레기까지 분쇄해야 하는데 미국제품은 튼튼하지 않았던 거죠.

국내 소비자 대부분은 음식물쓰레기를 선별해서 갈아버리지도 못할 거면 뭐 하러 디스포저를 사느냐고 반문할 사람들 많아요. 우리나라에선 모든 음식물쓰레기를 몽땅 갈아서 하수구로 배출하지 않으면 디스포저를 구입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이런 이유로 음식물쓰레기라면 어떤 것이든 분쇄할 수 있고 쓰레기 입자까지 곱게 갈리는 강력하고 튼튼한 디스포저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어요.  

- 음식물처리기 전문업체인 TGGS 황금맷돌이 디스포저 시장에서 10년 넘게 소비자 특히 주부들에게 인정을 받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디스포저라는 것은 예전에는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가전제품 광고 카피가 있었던 것처럼 과거에는 제품을 튼튼하게만 만드는데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려면 고객이 감동 받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눈물을 흘릴 정도가 아니면 좋은 제품이라고 인정받지 못합니다. 디스포저는 가정에서 발생되는 음식물쓰레기라면 그 어떤 것도 갈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조개껍질·자갈돌까지 미숫가루처럼 분쇄

  디스포저가 분쇄할 수 있는 한계능력은 그 이상에 맞춰져 있어야 고장나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그 어떤 디스포저 제품도 우리가 만든 황금맷돌을 따라 올 수 없습니다. 황금맷돌의 한계 성능은 돌이나 조개껍질까지 아무렇지 않게 갈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고 튼튼합니다.

음식물 쓰레기가 갈려서 하수구로 배출되는 입자의 크기가 미숫가루처럼 곱다는 표현이 적절할 정도로 타 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는 독보적인 기술력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제품을 처음 사용해본 소비자들은 황금맷돌의 성능에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합니다.

기존의 디스포저 제품들은 몇 년 사용도 못하고 분쇄실 칼날이 고장 나거나 모터 코일 쪽으로 물이 새어 들어가 애물단지가 돼버리지만 황금맷돌은 10년을 넘게 사용해도 끄떡없습니다. 황금맷돌이 주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데에는 비결은 따로 없습니다. 5년간 무상으로 애프터서비스를 약속한 것처럼 강하고 튼튼하고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TGGS 황금맷돌은 디스포저의 기본적인 성능이 탁월한 것은 물론, 가정주부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리모콘으로 작동되는 신제품까지 내놓았습니다. 디스포저에 리모콘을 사용하는 것은 우리 제품이 유일합니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감동 받고 눈물을 흘리는 이상의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 TGGS 황금맷돌 정세협 대표가 누수를 방지하는 3중 방수처의 핵심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고동석 기자>
전 세계 유일하게 3중 방수 

- 황금맷돌의 신뢰성은 혁신적인 기술력에 있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국내 동종 기업과 수입품과 비교해 제품구조가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우리 제품은 분쇄기판에 음식물이 남지 않도록 갈려서 하수구 아래도 배출될 수 있도록 만든 유도장치가 달려있어요. 타사 국내외 제품들은 분쇄기 바닥에 갈린 음식물쓰레기가 남아있다 보니 악취가 올라와요. 하지만 황금맷돌은 분쇄실에서 칼날로 갈고 맷돌방식으로 갈린 음식물쓰레기 입자들을 빠르게 회전시켜 발생하는 강력한 수압으로 분사하듯 씻겨 하수구에 배출합니다. 배수관까지 청소해주는 역할까지 하니까 막힐 일은 전혀 없고 주방 배수구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시켜 줍니다.

또 디스포저는 무엇보다 방수가 생명입니다. 제가 개발자로서 철저하게 원인을 분석해보니 기존의 디스포저 제품들이 오래 사용하지 못하고 고장 나는 원인 중 하나가 모터로 물이 새어 유입되는 문제였어요. 이럴 경우 자칫 감전사고까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국내 제품은 물론이고 미국 유명제품들까지도 몇 십 년 동안 아직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삼중 구조로 구현해낸 것이 바로 TGGS 황금맷돌입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디스포저 중에 삼중 방수는 우리 제품밖에 없어요. TGGS 황금맷돌의 모든 기술은 100% 독자적인 것이고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디스포저 관련 실용신안만해도 15개 이상이 등록돼 있어요. 우리 회사의 기술력은 100% 독자적인 것이고 이 모두가 1만번 이상의 개발 혼을 쏟아 부었기 가능했던 결과입니다. 감히 밝히지만 지금 시중에는 TGGS 황금맷돌과 경쟁할 수 있는 디스포저 제품은 없고 세계 최고의 성능이라고 확신합니다.

 - 국내 디스포저 유통과 관련 환경부에 등록된 제품이 무려 80여종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디스포저의 제조, 인허가, 인증 획득과 관련한 제반 사항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할 점은 무엇입니까?

몇 년 못가서 음식물쓰레기 대란이 올 수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고 있는 환경부도 인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요. 하지만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종사하는 업계의 반발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분뇨가 변기를 통해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바로 흘러가고 있는 현실인 것을 감안하면 음식물쓰레기를 분뇨 수준으로 곱게 갈아 하수구로 바로 배출하는 것을 더 이상 막을 수 없는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내년부터는 국제 협약에 따라 분뇨나 음식물쓰레기, 분뇨오니(침전 오염물)을 바다로 버릴 수 없고 매립도 할 수 없어요. 결국 태워 없애야 하지만 대기 오염이라는 2차 피해가 발생합니다. 또 전국 가정과 음식점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데 들어가는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하루빨리 디스포저 사업의 인허가 규제를 풀고 전면 개방해야 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 지금의 규제는 반드시 개선돼야 하고 디스포저의 품질인증 제도의 기준을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에서는 이미 디스포저에서 분쇄된 음식물쓰레기를 하수구로 직배출하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무역품목 중 효자 노릇 톡톡히 할 것 

-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회사 자원과 조직을 혁신하여 국제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는데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까?

우리 회사 상표인 TGGS‘The Great Grinding Stone’의 약자입니다. 이를 적절하게 표현하기 위해 국내에선 황금맷돌이라고 이름 붙였어요. 우리 제품은 타사의 모방이 아닌 자체적인 창작으로 만든 그야말로 위대한 맷돌입니다. 앞으로 미국, 유럽,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제품의 성능과 기술력에선 흠잡을 데 없는 100%의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입니다.

이제 영업망을 확보해가는 일만 남았어요. 입소문이 무섭다는 것을 최근에도 실감하고 있는데 TGGS 황금맷돌에 대해 듣고 여기저기서 돈다발을 들고 대리점을 내겠다고 찾아오는 이들이 많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영업망을 구축하면 향후 10년 이내 전 세계 디스포저 시장을 점령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봅니다. TGGS 황금맷돌 만으로도 우리나라 무역 수출품 중에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얼마 전 중국에 나가 있는 현대그룹 자회사에서도 판매 대행을 의뢰해오면서 진출을 추진 중입니다.

디스포저 종주국인 미국 제품들보다 우리 제품이 월등히 우수하다는 것 자체로도 해외시장 공략의 절반은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디스포저 시장에 출시돼 있는 일본과 미국 제품들도 품질과 성능면에서 TGGS 황금맷돌을 따라 올 수 없습니다.

그만큼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췄고, ‘착하다고 자평할 정도로 가격 경쟁력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차별화된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일이 관건입니다. 자만이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들이 TGGS 황금맷돌을 제대로 알게 되면 독과점까지 형성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거듭 설명하지만 우리 제품은 전 세계 그 어떤 디스포저 제품과 비교해도 TGGS 황금맷돌은 가장 진보된 혁신적인 제품입니다. 제가 예상하기로는 독자 개발한 이 황금맷돌의 영업판매가 본격화되면 향후 10년간 전 세계 디스포저 시장에서 40조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kds@ilyoseoul.co.kr


TGGS 황금맷돌 김이교 회장 주요 프로필
<사진=고동석 기자>

 

◎경력

한국 특수코팅 창업주

강남쏠라 창업주

강남태양열 창업주 대표회장

TGGS 황금맷돌 현 회장  

◎개발이력

참숯 온돌침대 개발

열매체 축열식 태양열 개발

심야전기 보일러 개발

음식물쓰레기분쇄기 TGGS 황금맷돌 개발 

◎수상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 표창

동부그룹 미룡건설 표창

동자부 장관 표창

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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