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조아라 기자] 현대인들에게 편두통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질병이다. 대개 편두통은 한쪽 머리가 아픈 경우를 말한다. 편두통 환자는 전 세계 약 10억 명이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 중 하나다. 하지만 편두통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예전에는 두피를 지나는 혈관이 박동성을 가지고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기 때문에 편두통이 발생한다고 했지만 요즘은 그것만을 원인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편두통은 흔한 질병인 만큼 편두통에 대한 오해도 많다. 우선 편두통이 한쪽 머리만 아픈 것 아니냐는 오해다. 편두통에서 한쪽 머리만 아픈 경우는 절반 밖에 해당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편두통이라고 해도 양쪽 머리가 모두 아플 수 있다. 특히 소아의 편두통은 머리 전체나 배가 아픈 경우도 있다.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약 40%의 환자는 머리 양쪽이 모두 아픈 양측성이며, 또 다른 40%는 한쪽만 아픈 일측성 편두통이다. 나머지 20%는 일측성에서 시작하여 양측성으로 바뀐다.
뒷머리가 아프면 고혈압 때문이라는 속설도 있다. 하지만 실제 고혈압 때문에 두통이 발생할 확률은 희박하다. 무엇보다 두통은 치료에 앞서 예방이 중요하기 때문에 두통이 지속될 시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및 치료를 받는 편이 좋다.
진통제도 듣지 않는 두통이라면 심각한 상태라는 걱정도 많다. 진통제를 너무 많이, 그리고 자주 복용하면 오히려 만성두통의 원인이 되며, 내성이 생겨 약효도 떨어지게 된다. 이럴 때는 사용 중인 진통제의 복용을 중단하고 전문의의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편두통이 심할 때는 두통, 혈액순환 개선, 현기증, 이명 현상 등에 좋은 국화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카카오 함유량이 60% 이상인 다크 초콜릿도 편두통에 효능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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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