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대마초는 3000원, 필로폰은 10만원에 판매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황주홍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입수한 ‘압수마약 현황 및 시가추정액'에 나타난 ‘마약류 암거래 가격'에 따르면 대마 1회분(0.5g) 3000원, 필로폰 1회분(0.03g) 10만 원, 향정신의약품(1정당) 1400원, 아편 1회분(0.3g) 3만 원, 해시시로 불리는 대마수지(1g) 1회분 5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황주홍 의원은 “마약판매업자들이 마약소비계층 확대를 위해 저가정책을 펼치고 있어 가격이 낮아진 것으로 본다"면서 “마약사범이 증가하지 못하도록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방활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안가 지방을 중심으로 양귀비 불법재배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해경이 압수한 양귀비가 2012년에는 3146주였으나 2013년 7월까지 불과 7개월만 전년대비 54%나 증가한 5780주나 압수했다.
황 의원은 “도서지역 노인층을 중심으로 민간의학으로 양귀비를 재배하고 있다"면서 “재배한 사람들이 고령의 노인인데 이들을 대상으로 처벌하기보다는 계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두환 기자 freeore@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