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 체험 민속놀이 행사 마련
롯데월드는 10∼14일까지 추석연휴기간동안 가족들이 함께하는 ‘민속놀이 한마당’을 준비했다. 11∼12일에는 ‘김중자 예술단’ 초청공연이 있고, 각설이타령, 놀이극 ‘신배비장전’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널뛰기, 새끼꼬기, 민속 줄타기 체험, 온 가족이 함께 송편을 빚는 행사도 마련했다. 또 11, 12일 밤 8시30분에는 석촌호수 공원에서 불꽃놀이쇼가 펼쳐진다. 14일까지 가든스테이지에서는 조선시대 생활문화와 전통 설화를 길놀이 형태로 선보이는 ‘민속 퍼레이드’ 공연이 열린다. 에버랜드도 6∼14일까지 ‘한가위 큰잔치’를 연다. 유러피언 광장에서는 2m 크기의 대형 윷을 이용한 점보 윷놀이, 50㎝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경연대회가 열린다. 10일부터 12일까지 글로벌 광장에서는 전통 풍물놀이에 록을 결합한 ‘두드락’ 공연이 열리고 14일 그랜드 광장에서는 태권도와 힙합·재즈 등을 결합한 ‘태권 다이아몬드’ 공연이 준비돼 있다. 특히 13일 오후 6시에는 그랜드 광장에서 전인권의 스페셜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서울랜드는 ‘우리 가락 우리 놀이’라는 주제로 한가위 잔치를 준비했다. 11∼12일 세계의 광장에서는 불꽃놀이와 함께 ‘김진미 무용단’의 진도 강강술래 초청공연이 예정돼 있다. 또 10∼14일까지 연꽃분수 주변에서는 민속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전통 공예체험 마당도 마련된다. 11일에는 허수아비 만들기 가족 경연대회도 열리며 대회에서 입상한 가족에게는 김치냉장고·자전거 등 푸짐한 선물도 나눠준다. 한국민속촌은 11일에 한민족의 하나됨을 기원하는 ‘굿 한마당’이 펼쳐진다. 그리고 경기지방의 대표적인 추석놀이인 ‘이천 거북놀이’ 특별공연이 12일, 송포호미걸이 공연이 13일, 예천 청단놀음 공연이 14일 열린다. 이밖에도 송편빚기, 팔씨름 대회 등 가족 나들이 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돼 있다. 63빌딩은 10∼12일까지 ‘63한가위대축제’를 연다. 서울 시내의 전경과 보름달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63전망대 달구경’ 행사가 열리며 달구경을 온 나들이 객에게 20배율의 전망용 망원경 16대를 오후 7시 이후 무료로 대여해 준다.
공연예술계, 전통문화공연 즐비
국립민속박물관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우리의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맛볼 수 있는 ‘2003 한가위 맞이 특별공연’을 준비했다. 공연에는 북청사자놀음, 한국전통무예시연, 창작판소리 공연, 풍물 한마당 등 총 6개 행사가 펼쳐진다. 박물관은 또 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43일간 한가위풍속을 전시한다. 전시 내용에는 전통 차례상차림, 만화로 보는 한가위 이야기 패널, 추석 풍속 닥종이 인형 등이 전시된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직접 차례상을 차려볼 수 있는 기회인 ‘엄마와 함께 차려보는 차례상’이 8∼22일까지 열린다. 이와함께 특별전시로 ‘생활 속에 담긴 우리 옷의 발자취’기획전이 29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우리나라 옷의 흐름을 일상복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우리 옷의 가장 기본이 되는 치마 저고리, 바지와 저고리가 어떻게 변화 유지되어 왔는가를 통시적으로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 한 것. 국립국악원은 ‘달부르기’무료공연을 준비했다.
한가위 둥근달을 보며 소원을 빌어볼 수 있는 공연은 추석인 11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별맞이터에서 마련된다. 1부 ‘달은 이야기꾼’에선 대취타 ‘월출’, 노래 ‘팔월이라 중추되니’, 판소리 중 ‘흥보네, 둥근 박’, 창작무용 ‘화평지무’가 공연된다. 2부 ‘한가위 웃는 달’은 설화가면극 ‘달축제’, 풍물 ‘풍년굿’, ‘강강술래’의 구성. 관객에겐 햅쌀로 빚은 ‘신도주(新稻酒)’가 무료로 제공된다. 예술의 전당에서는 20일까지 국내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의 공연을 갖는다. 97년부터 뉴욕, 런던,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공연하는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었던 이번 공연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6개월 만의 국내 공연이다.
또 추석을 맞아 관객들에게 선물권도 나눠줄 예정이다. 경기도 이천, 광주에서는 ‘세계도자 비엔날레’가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된다. 이천 세계도자센터, 광주 조선관요박물관, 여주 생활도자관 등지에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에는 세계 6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조선도자 500년 명품전’, ‘피카소도자전’, ‘한국도자특별전’, ‘스페인도자전’등 볼만한 전시와 함께 ‘세라믹 퍼즐랠리(도자조각 모음여행)’, ‘비엔날레 기네스(도자퀴즈왕)’등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이 함께 한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는 ‘추억으로-역사를 모으는 사람들’이 14일까지 전시된다. 개인수집가들이 내놓은 구한말 태극기, 독립신문, 박정희 대통령 담화문, 시사포스터, 축음기, 교과서, 학용품, 장난감, 희귀음반, 초기 영화 포스터, 인기만화시리즈 등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추억의 유물 5천여점이 전시된다.
업계, 추석맞이 알뜰 대잔치
추석맞이 이벤트에는 정보통신업계들도 동참했다. SK텔레콤은 14일까지 무선인터넷 네이트의 콘텐츠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총 2,400명을 추첨, 경품을 제공하는 ‘네이트 고향 가는 길’이벤트를 개최한다. 교통정보나 게임, 영화표예매, 포토메일 등을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교통비 및 효도비 10만원권(각각 500명)을 전자화폐로 지급한다. 또 영화관람권(1250명), MP3플레이어(100명), 디지털카메라(50명) 등을 경품으로 내놓았다. KTF는 15일까지 ‘핌 추석 스페셜’을 준비했다. 실시간 수도권 및 고속도로 CCTV 동영상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귀향길 차 안에서 지루한 시간을 달랠 수 있도록 영화, 최신 인기곡, 노래방, LIVE TV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한자리에 모은 것. SK텔레콤은 메일이 도착하면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것은 물론 버튼 하나만 누르면 즉시 메일 내용을 확인하는 ‘퀵메일 서비스’를 운영한다.
데이콤은 추석을 맞아 자사 국제전화 002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국제전화 002 3분 무료통화 이벤트’를 실시한다. 전세계 189개국 233개 지역을 대상으로 추석 당일인 9월 11일 하루 동안 실시되는 이번 이벤트는 국제전화 한 통화에 대해 3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기업고객은 제외된다. 카드사들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한가위 특수를 겨냥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애경백화점에서 10일까지 자사 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 한해 현재 2％인 포인트를 4％로 적립해 준다. 또 보너스 포인트를 3만점 이상 사용하는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삼성파브 홈시어터, 삼성하우젠 드럼세탁기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30일까지 전국 피자헛매장에서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피자 10％ 할인혜택과 함께 보너스 포인트를 0.5％ 적립해 준다. 신한카드는 9월 한 달간 2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369명에게 여행상품권과 숙박권을 선물로 증정한다. 또 롯데와 현대 등 전국 주요 백화점과 이마트, 롯데마트 등에서 구매 시 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도 제공한다.이밖에 외환카드는 14일까지 전국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외환카드로 고속버스 승차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운임의 10％를 할인해 준다.
조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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