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실직이 두려워”
직장인들 “실직이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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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09-18 09:00
  • 승인 2003.09.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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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직장인들의 실직에 대한 우려와 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사이트 파워잡(www. powerjob.co.kr)이 최근 남녀 직장인 8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7%가 상황에 따라 자신도 실직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직장인들은 실직에 대한 두려움은 실적에 대한 부담감으로부터 야기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직장인들 10명 가운데 4명은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실적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 실적 악화가 곧바로 실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직장인들은 실직에 대한 불안감이 회사의 실적이 악화됐을 때(18%)보다 개인의 실적이 좋지 않았을 때(22%)가 더 크다고 답변했다. 회사가 방향성을 잃어버렸다고 생각될 때 실직될 것이라는 불안감도 23%를 차지했다.

이밖에, 직장인들이 실직을 우려할 때로는 ‘경영자의 독선적인 경영이 지속될 때’(16%)와 ‘능력있는 인재들이 같은 부서로 배치되었을 때’(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직장인들의 실직 불안감에 대해 파워잡은 “경기악화와 실업이 장기화되면서 기업의 매출이 감소해 경영이 악화되거나 회사가 방향성을 잃는 등의 구체적인 현상들이 가시화될 경우, 자신에게 실직의 위협으로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파워잡 관계자는 “불황기 실직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는 가장 큰 이유는 실적에 대한 부담감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라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경영효율 제고와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워 줄 수 있는 회사측의 관심과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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