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6급 공무원 1명모집에 변호사 8명 응시
대구 달성군 6급 공무원 1명모집에 변호사 8명 응시
  • 경북 김기원 기자
  • 입력 2013-08-22 09:30
  • 승인 2013.08.22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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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변호사를 6급 공무원으로 선발하는 대구시 달성군의 변호사 채용시험에 8명이 응시했다.

대구 달성군은 최근 “지방전임계약직 1명을 뽑기 위해 지난 13∼16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8명이 지원해 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서를 낸 응시자들은 여자 6명, 남자 2명으로 지난해와 올해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가 7명, 연령대별로는 30대가 7명, 50대가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달성군 인사 담당자는 “응시 원서를 낸 8명 모두 결격 사유가 없어 서류심사에서 통과했다”며 “22일 면접을 거쳐 이달 말쯤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법연수원을 졸업하고 사회에 처음 진출한 변호사 자격 소지자 3명이 지난해 초 사상 처음으로 6급 주무관(옛 주사)으로 채용돼 논란이 됐지만, 이제는 6급마저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자리가 됐다.

사법연수원 신분이 5급 대우를 받고, 그동안 공무원 채용 때 사시 출신 변호사들은 5급 사무관 이상의 대우를 받아 온 것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이다. 연수원 수료 후 판사, 검사로 임용되면 각각 3급, 4급 대우를 받는다.

지난달 초에는 공정거래위가 변호사를 대상으로 6급 주무관 2명을 뽑는 데 63명이 지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달성군 관계자는 “변호사 시장이 포화되면서 정부나 자치단체 취업을 원하는 변호사가 늘고 있다"며 “자치단체도 다른 공무원들과 같은 대우를 해주면서 법률 전문가들을 고용할 수 있어 서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채용되는 달성군청 변호사의 기본 계약기간은 2년이며, 1회에 한해 3년 연장할 수 있다.

kkw53@ilyoseoul.co.kr
 

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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