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에스엠·대림산업·일진디스플레이·광동제약·신풍제약
8월 둘째 주 증시는 커다란 부침 없이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보여준 주간이었다. 주말을 앞두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서서히 떠오르며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아직까지는 추이를 지켜보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사실 8월에 들어선 이후 현재까지 지수는 0.40% 정도 상승하며 극히 미미한 수준의 변동폭을 나타내고 있다. 이것은 증시를 흔들 수 있을 정도의 핫이슈가 새롭게 출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타당하다.
지난 15일 발표된 미국의 양호한 고용지표 및 주택지수와 소비자물가(CPI) 상승으로 인해 출구전략이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이슈로 떠오르며 미국 증시는 1.47% 하락, 국채금리는 6bp상승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제조업지수와 산업생산은 하락 혹은 보합세를 나타내는 등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이었고 양적완화 축소의 전제조건에 해당하는 고용, 주택, 물가 등이 모두 양호한 모습을 보여줬다.
8월 셋째 주 이후 증시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과 긍정이 교차하는 혼선을 나타내고 있다.
부정을 주장하는 쪽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스프레드를 좁힐 디커플링을 완화할 뚜렷한 동력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다만 신흥국 사이에서도 편차가 존재해 중국과 한국의 경우는 선진국 증시를 따라잡는 것이 비교적 빨라질 것이지만 브라질과 인도 등은 물가, 외환사정 등의 이유로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반면 긍정적인 입장에서는 동일한 사안을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 즉 비록 선진국과 신흥국의 스프레드가 존재하지만 이 폭이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는 견해다. 미국과 유럽 경제의 회복에 대한 컨센서스는 이미 조성된 상태지만 신흥국은 여전히 리스크를 떨쳐내지 못한 상태인데 지난주 중국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선진국과의 격차가 존재함에도 선진국의 경제회복에 따라 신흥국 경제 역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미국의 출구전략과 관련한 입장 표명에 따라 증시가 출렁일 것이므로 반드시 관련 정보를 챙겨봐야 한다는 결론이다.
주가에서도 1940선에서의 저항 국면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가 관심사다. 이를 분기점으로 계속 답보상태에 머물 것인가 아니면 박스권 탈출의 계기가 될 것인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외국인의 적지 않은 규모의 매수세는 8월 셋째 주 지수가 박스권을 탈출할 것이라는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이에 8월 셋째 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한국콜마, 에스엠, 대림산업, 일진디스플레이, 광동제약, 신풍제약 등이 선정됐다. 8월 둘째 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쌍용차(8.69%), 삼성엔지니어링(6.95%), 네오위즈게임즈(4.44%), 한국콜마(3.58%), 현대중공업(0.69%) 등이 기록했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