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 반성하지 않는 일본 극우의 심장을 쏴라
과거사 반성하지 않는 일본 극우의 심장을 쏴라
  • 고동석 기자
  • 입력 2013-08-16 18:20
  • 승인 2013.08.16 18:20
  • 호수 1007
  • 62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Zoom 人]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 서경덕 교수<뉴시스>
[일요서울|고동석 기자]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고 군국주의로 치닫고 있는 일본 정치권을 대변하는 이 문구는 독립운동가이자 역사학자였던 단재 신채호 선생이 남긴 말이다. 그 정신을 이어 받아 서경덕 성심여대 교수는 최근 망언을 일삼고 과거를 잊어버린 일본 극우 정치인들의 심장을 찌른 신문광고를 냈다. 마치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의 심장에 총탄을 박았던 것처럼.  

독일의 사죄 vs 일본의 망언  

한국 홍보 전문가로 더 유명한 서 교수는 지난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온라인판에 독일과 일본비교광고를 게재했다. 이번 독일과 일본광고는 WSJ.com 첫 페이지 중앙 광고란에 광복절을 전후로 일주일간 집중 노출될 것으로 전해졌다.

‘Making Peace With History’라는 제목으로 실린 독일과 일본광고는 나치독일의 전쟁범죄에 대해 사죄했던 빌리 브란트 총리와 메르켈 총리와 과거사에 대한 반성을 외면하고 군국주의 성향이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망언을 일삼고 있는 일본 아베 총리, 아소다로 부총리, 하시모토 오사카시장을 대비해 만들었다.

광고에는 “1970년 독일의 빌리 브란트 총리가 폴란드의 유대인 희생자 기념비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하는 모습과 지금의 메르켈 총리까지 세계인들 앞에 진심어린 사죄와 보상을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일본 아베 총리는 과거 침략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문구를 담았다.

▲ 서경덕 교수가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 저널,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유력 언론매체에 ‘Making Peace With History’라는 제목으로 독일의 빌리 브란트 총리와 메르켈 총리의 사죄하는 사진과 일본의 장갑차 위에서 군복을 입고 있는 아베 총리, 위안부 막말 발언을 한 하시모토 시장, 나치발언을 한 아소 다로 부총리의 사진을 게재한 비교 광고.<뉴욕=뉴시스>

반면 비교 대상인 일본 정치인들을 두고선 하시모토 일본 시장은 일본군 강제 위안부 존재를 부정하여 세계 언론에 질타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일본은 어서 빨리 과거 침략사를 인정하고 일본군 강제 위안부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보상을 하길 바란다. 그리하여 일본도 독일처럼 세계 평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서경덕 교수는 아베의 계속되는 망언부터 하시모토의 일본군 위안부 존재 부정까지, 그리고 최근 아소 다로의 나치발언은 정말 충격이다. 이런 일본 정치인들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취지를 전했다.

서 교수는 또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언론 사이트인 WSJ.com을 통해 먼저 알리고 그 후 이 웹페이지를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홍보하여 세계적인 여론을 통해 일본 정부를 압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광고는 월스트리트저널을 시작으로 뉴욕타임즈 등 다른 매체로 확대 게재할 예정이다.  

송혜교와 함께 이준열사 부조작품 기증  

▲ 배우 송혜교와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열사 기념관에 기증한 3인의 애국지사 부조작품. ‘이준열사 기념관’은 이준 열사가 1907년 순국한 역사의 현장으로 작품은 당시 만국평화회의보 1면에 실린 3인의 사진을 그대로 동판에 재현한 것이다.<뉴욕=뉴시스>

한편 서 교수는 배우 송혜교와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열사 기념관에 부조작품을 기증했다. 지난 14일 서 교수는 이준 열사기념관을 건립하고 지금까지 운영해 온 이기항, 송창주 부부를 만나서 기념관에 필요한 사항을 논의 한 결과 헤이그 특사였던 이준, 이상설, 이위종 열사의 부조작품을 만들어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로 1.7미터, 세로 1.2미터 청동으로 제작된 대형 부조작품은 제68회 광복절을 맞아 이준열사 기념관 중심부에 걸린다. ‘이준열사 기념관은 이준 열사가 1907년 순국한 역사의 현장으로 제2차 만국평화회의에 이상설, 이위종 열사와 함께 머물렀던 곳이다. 당시 만국평화회의보 1면에 실린 세 명의 사진을 그대로 동판에 재현해 기증한 것이다.

이번 작품을 후원한 송혜교는 상해 임시정부청사 복원에 이어 해외에서 두 번째로 복원된 독립운동 유적지인 이준열사 기념관에 부조작품을 기증한 것이 국내외 관람객 유치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10월 독도송 음원 공개 

▲ 지난 삼일절 독립기념관 내 독도학교 개교를 기념해 대한민국 대표 독도송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독도학교 초대교장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가수 윤종신이 오는 10월 25일 독도의 날에 맞춰 독도송 음원을 공개하겠다고 전했다.<서울=뉴시스>

이밖에도 서 교수는 가수 윤종신과 손잡고 1025일 독도의 날에 맞춰 음원을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 3.1절에 개교한 독립기념관 내 독도학교 초대교장으로 선임된 서 교수는 독도송을 기획하고 이번 광복절에 맞춰 음원을 공개 하려고 했다. 그러나 가수 섭외가 이뤄지지 않아 음원 공개 시점을 연기했다고 전했다.

독도송은 서 교수가 작사하고 윤종신이 작곡했다. 윤종신은 독도는 당연히 우리 영토이기 때문에 독도는 한국땅을 주장하기보다 섬이라는 문화관광적인 측면으로 밝고 경쾌한 대중가요를 한번 만들어 보려고 몇 달간 노력했다아름다운 독도경관도 영상으로 담아 뮤직비디오까지 만들 예정이며 많은 가수들이 함께 노래 할 수 있는 합창곡이나 듀엣곡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뮤직비디오를 영어로도 번역해 유튜브에 올려 전 세계인들에게 ‘K으로서 우리의 독도를 자연스럽게 널리 홍보할 예정이라며 독도송이 완성되면 휴대폰 벨소리, 컬러링 등 남녀노소 누구나 일상생활에서도 무료로 편안히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독도송은 향후 9월말까지 녹음 작업 완료 후 10월 뮤직비디오 작업을 통해 1025독도의 날에 맞춰 음원을 무료로 공개될 예정이다.

kds@ilyoseoul.co.kr

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