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수도권 김원태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 때문에 에어컨과 관련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14일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올 7월말까지 접수된 도내 소비자상담센터(1372)의 에어컨 관련 상담건수는 544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354건에 비해 190건(53.7%)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이유로는 AS관련 상담이 191건으로 가장 많았고, 품질 및 성능 119건, 규정문의 및 단순 상담 109건, 청약철회, 해약 47건, 계약불이행 40건, 가격 관련 38건 등 순이다.
소비자 A씨(여, 40대)는 2011년 구입한 에어컨이 구입할 때부터 고장이 발생하고 작년에 이어 올해 연속 3차례나 AS를 받은 뒤 교환을 요구했지만 AS를 받으라는 제조사의 대응에 소비자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B씨(30대)는 한달 전에 구입한 에어컨의 소음이 심해 2차례나 AS를 받고 하자가 재발했지만 판매처와 제조사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어 상담을 신청했다.
도 경제정책과 관계자는 “긴 장마와 폭염으로 에어컨 구입과 사용이 늘면서 소비자상담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제조사나 판매점과의 분쟁이 발생하면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의해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에 도움을 받을 것“을 조언했다.
kwt4050@ilyoseoul.co.kr
수도권 김원태 기자 kwt4050@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