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제사보다 젯밥’
스키장, ‘제사보다 젯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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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11-21 09:00
  • 승인 2003.11.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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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개장을 앞두고, 선남선녀들의 마음이 들뜨고 있다. 스키장이 젊음의 해방구가 된 지는 이미 오래. 스키장에서는 은빛 설원을 가르며 스피드를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제사보다는 젯밥’에 신경쓰는 사람들도 많다. 물론’짝’찾기에 열중인 젊은 남녀들이 그 주인공.스키장을 찾는 여성들의 경우 은빛 설원과 그리고 야간의 휘황찬란한 조명에 끌리다 보면, 어느새 경계심은 사라지게 마련. 이 때를 기다리고 있는 늑대(?)같은 사람들도 있다. 하룻밤 풋사랑을 찾는 늑대(?)들의 작업(?)이 낮부터 새벽까지 곳곳에서 펼쳐진다.

이들은 스키가 없어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스키 타는 것은 뒷전이고 부지런히 상대를 찾아, 스키장을 휘젖는다. 괜히 이성과 부딪히기도 하고 넘어지면 상대를 일으켜 주는 선심을 쓰며, 자연스럽게 접근한다. 스키장의 밤 분위기도 이들의 작업을 한몫 거든다. 그야말로 황홀한 밤이 연출된다. 나이트클럽, 카페, 노래방, PC방 등 스키장 부대시설은 ‘부킹 제 2라운드’가 시작되는 장소다. 그중 스키장 나이트클럽은 청춘남녀 짝짓기의 최고 명소. 여느 나이트 클럽과 마찬가지로 여성손님들은 웨이터들의 손에 이끌려서 자리를 옮겨다니며 ‘부킹’에 열중하곤 한다.그리고 부킹에 성공한 커플은 조용한 ‘바’에서 술 한잔….

이렇게 커플이 된 남녀는 다음날부터 스키장에서 뜨거운 애정표현으로 뭇 스키어들과 보더들의 시샘을 받게 된다. 직장인 J씨는 “스키장의 경우 부킹하기 가장 좋은 곳이다. 스키장에서 보호심리와 자상함을 보이면, 쉽게 여성들이 넘어 온다. 여성들도 스키장에서 만난 남자들에 대해 경계심이 적다”며 스키장에서의 ‘뜨거운 밤’을 기대하는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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