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은 비행기로 2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곳이지만, 멀게만 느껴지는 항구도시다. 이곳에서 찾아온 빛나는 보석 블라디보스톡 팝스 오케스트라가 유럽의 정취와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 대한민국 청중의 마음을 노크한다.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가 참여하는 이번 <한여름 밤의 팝스 콘서트>는 청중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깊은 감동과 추억을 선사할 것이며, 클래식과 팝을 넘나드는 대향연을 통해 시작된 음악적 교감은 우리에게 평화와 우정을 전파하며 낭만의 밤하늘을 수놓을 것이다.
‘블라디보스톡 팝스 오케스트라’는 러시아의 극동 중심지이며 항구도시인 블라디보스톡의 국립음악원 출신들을 중심으로 블라디보스톡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극동지역 음악가들로서 구성돼 있으며, 수많은 해외 유명 연주자들도 이 단체와 합연한 바 있다.
연주 장르로는 오케스트라 콘서트 뿐 아니라 오페라, 뮤지컬, 팝스, 영화음악, 대중가요, 민속음악 등이 있으며 한국, 중국, 일본 및 동남아 지역에 전속 매니지먼트가 체결돼 호주 및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순회 연주가 계획돼 있다.
<한여름 밤의 팝스 콘서트>는 기존의 무거운 공연과 너무 가벼운 흥미위주의 공연에서 과감히 탈피해 다양한 테마와 장르의 접목을 시도, 감동의 무대를 마련했다.
또 영화음악, 무드살롱음악, 왈츠, 탱고, 클래식, 가요를 넘나드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구성했으며 발레, 뮤지컬, 댄스곡 등과의 과감한 접목 시도를 통한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탄생시킬 예정이다.
30여명 가량의 오케스트라, 지휘자, 솔리스트, 스텝진이 참여하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바르샤바 협주곡’, 비발디 사계 중 ‘여름’, ‘자클리느의 눈물’ 등의 클래식, ‘A love until’, ‘기차는 8시에 떠나고’ 등 팝·영화음악, ‘백학’, ‘백만 송이 장미’, ‘검은 눈동자’, ‘카츄샤’, ‘재즈 왈츠’ 와 같은 러시아 곡 등 다양한 음악이 공연된다.
이번 콘서트의 지휘자는 블라디보스톡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수석 객원지휘자인 빅토르 지(Victor CHI-지광윤)이다. 서울대 음대 작곡과를 졸업한 그는 오스트리아 비인 국립음악원 지휘과를 수료하고 독일 슈튜트가르트 국제 바흐 아카데미 지휘과를 졸업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국립교향악단 수석 객원지휘자를 역임했고 현재는 중앙러시아(크라스노야르스크) 국립오페라 발레극장의 수석 객원 지휘자다.
또 한명의 지휘자는 타티아나 테레쉔코(Tatiana tereshenk o)다. 타디아나는 현재 블라디보스톡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전임 지휘자다.
그 외 출연진으로는 첼리스트 안드레이 부그로프, 수석 바이올린 안나 즈베레바, 바리톤 받드 오치르, 기타 오승국, 가수 소울하모니 등이 있다.
티켓 가격은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 B석 1만 원이고, 예매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