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무더위로 물놀이가 잦은 여름철에는 유행성 결막염 환자가 유독 급증한다.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유행성 결막염에 걸리면 갑자기 눈이 붉어지고, 눈물이 많이 난다.
또 눈꺼풀이 가려워 비비게 되고 눈이 타는 듯 아프게 된다. 면역력에 따라 다르지만 열, 인후통, 설사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유행성 결막염은 바이러스 접촉 후 대개 4~5일의 잠복기 이후에 발병한다. 유행성 결막염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가족 중 한명이 결막염에 걸리면 수건, 비누, 침구 등을 따로 써야 한다. 또 직접적인 신체접촉도 피해야 한다. 환자는 손을 자주 씻어 질병이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눈이 붓고 통증이 심하다면 냉찜질을 자주해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것도 좋다.
단 온찜질은 오히려 병을 더 심화시킬 수 있으므로 지양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 또 유행성 결막염이라고 무턱대고 안약을 넣는 것도 삼가는 게 좋다. 무엇보다 가렵다고 눈을 비비지 말아야한다. 염증이 생긴 눈을 비비면 눈에 자극을 줘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서다.
유행성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자주 씻고 눈 주변을 만지지 않는 게 좋다. 여름철에는 가급적 사람이 많은 곳은 피하고 주변에 결막염 환자가 있다면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 바이러스 번식이 용이한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편이 눈 건강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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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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