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코스맥스·LG전자·네오위즈게임즈·삼성엔지니어링
8월 첫째 주 증시는 외국인의 매도 움직임으로 인해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주중 발표된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 덕에 강한 보합세를 나타낸 선진국 증시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는 미국의 각 지역 연방준비위 총재들의 잇단 출구전략 실시 발언 때문에 외국인들이 매수보다는 매도에 집중한 때문인데 당분간 상승을 이끌 모멘텀 부재로 인해 이 같은 추세는 8월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의 경제지표는 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양호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ISM제조업 지수와 6월 무역적자의 축소, 소비자안정지수 등 많은 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 경기회복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가는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 역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등 각 지역 연준 총재들의 양적양화 축소에 대한 감축 의견이 잇달아 보도되며 우리 증시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7월 마지막 주까지만 해도 꾸준한 매수세를 유지하던 외국인들이 나흘 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수급을 악화시키고 있는데 당분간 해외발 이슈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이러한 모양새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국채 금리 및 달러화의 등락, 연방준비위원회의 출구전략 실시에 따른 경계심리와 안정심리의 교차, 일본 엔저의 지속 등이 우리 증시의 변동성을 강화시킬 요인인데 이들 요인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내는가에 따라 시장은 출렁이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이들 요인을 제외할 경우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유럽의 안정과 이를 바탕으로 한 중국 경제의 성장이다. 그간 미국경제의 회복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반영돼 우리 경제와 증시 역시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왔다. 유럽 경제의 안정을 연결고리로 우리 증시 역시 국면전환의 계기가 될 수도 있으리라는 기대가 있다.
이에 8월 둘째 주는 중국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되고 이에 따라 우리 증시 역시 일정 정도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하지만 8월 첫째 주에 여러 번 공표되었듯 미국의 출구전략 실시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으므로 증시는 이들 요인으로 말미암아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경기민감주보다는 중국 소비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유효하리라는 지적이다.
이러한 전망을 반영, 8월 둘째 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한국콜마, 코스맥스, LG전자, 네오위즈게임즈,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선정됐다. 8월 첫째 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KG ETS(7.48%), 보령메디앙스(6.74%), 와이솔(4.83%), 삼성테크윈(1.45%), 에스엠(1.07%), 삼천리자전거(1.06%) 등이 기록했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www.goodsay.com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ilyo@ilyo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