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다음달 12일 경주 보문단지 입구에 새로운 명물이 등장을 앞두고 농업테마파크인 `경주동궁원`이 내달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경주동궁원`은 보문관광단지 내 6만4000여㎡에 조성하고 있는 신개념 관광체험시설로 동궁식물원, 농업체험시설, 경주버드파크 등 3가지 테마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버드파크에는 정식 개장 전, 우연하게도 딱새가 자연스럽게 버드파크 내 둥지를 틀어 희망의 소식을 전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동궁식물원은 경주시가 사업비 74억 원을 들여 부지 2353㎡에 신라시대 한옥 구조(유리온실)로 건립되는데 야자원, 관엽원, 화목원, 수생원, 열대과원 등 5개 테마정원으로 나눠 아열대 식물 400여종, 5500본이 식재된다.
특히 이 동궁원은 천마도상, 재매정, 안압지 등의 경주만의 소재를 활용해 신라의 정서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경주만의 명품 식물원으로 조성된다. 또한 식물원의 부속건물(파빌리온)로 265㎡ 규모 2동을 건립해 휴게 및 전시동으로 활용하여 관람객들의 편의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농업 체험시설은 면적 1만4000㎡에 유리온실 2동, 하우스 3동, 과수포장 등 농업 시험연구 및 도농교류를 위한 체험장으로 활용키 위해 국내 최초 전천후 체험형 버드파크 조성 공사도 막바지에 달하고 있다.
민자 110억 원이 투입되는 이곳에는 전시 및 체험관, 수족관 등과 스토리텔링관, 4D라이드 시물레이션 등이 설치된다. 조류는 앵무새, 코뿔새, 홍학, 펭귄 등 250종 900수에 이른다.
경주와 동·식물원은 그 인연이 깊다. 삼국사기 기록에 따르면 안압지에 우리 조상들이 최초로 화초와 진금이수(珍禽異獸, 진귀하고 기이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고 기록돼 있다.
또 신라의 난생설화와 관련된 박혁거세, 김알지 등의 설화, 신라의 관직명을 새이름으로 사용했다는 등의 풍부한 역사·문화유산을 활용해 스토리텔링으로 이어진다.
kkw53@ilyoseoul.co.kr
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