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서 홍명보의 아이들 집중조명
FIFA서 홍명보의 아이들 집중조명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3-07-29 14:22
  • 승인 2013.07.29 14:22
  • 호수 1004
  • 5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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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철, 박주영, 기성용 선수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홍명보 감독과 홍명보의 아이들을 집중 조명하면서 홍 감독을 가리켜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릴 것”이라고 소개했다.

FIFA는 지난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홍명보의 아이들 성인이 되다’라는 특집 기사를 통해 지난 10년 간 한국 축구의 발전과 그 중심에 선수와 지도자로서 홍명보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의 성공의 청사진에는 다양한 경험과 훌륭한 안목으로 키워낸 홍명보의 아이들이 있다고 평가했다.

기사에서 FIFA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출발이 된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에 대해 “한국이 2002 한일월드컵 당시 4강에 진출했을 때 홈 이점을 업고 이룬 성과라며 폄하한 이들이 있었다”며 “하지만 10년 뒤 올림픽에서의 성공으로 그런 의견을 낸 이들은 할 말이 없어졌다. 10년 사이 두 번의 국제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며 깊은 인상을 심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독이 든 성배’로 비유되는 대표팀 감독에 대해서도 얘기를 잊지 않았다. “지난 10년 동안 9명의 감독이 독이 든 성배를 마셨고 그 중 2명(조광래, 최강희)은 이번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에서 떨어져 나갔다”고 설명했다.

또 2002년 이후 11년 만에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 대표팀을 이끌게 된 홍 감독에 대해 “조금 놀랍기도 하지만 지난 2009년부터 각급 대표팀을 거치며 44세의 나이로 국가대표팀을 맡게 됐다”면서 홍 감독이 취임 당시 “2002년과 비교해 많은 부분에서 발전했지만 우리의 목표는 더 멀리 나아가는 것이다”라고 말한 부분도 인용했다.

FIFA는 홍 감독에게는 성공의 청사진이 있다며 2005년 코치가 된 이후 여러 감독을 보좌하며 경험을 쌓아 성공을 준비해왔다는 점, 선수들의 재능의 이끌어내는 데 탁월한 감각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이른바 홍명보의 아이들인 구자철, 홍정호, 조영철, 김보경, 박주영, 지동원 등이 든든한 버팀 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FIFA는 동아시안컵에 대해 “해외파 없이 경기를 치르며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면서도 “언젠가 골은 터질 것이다. 그러나 홍명보호의 모토인 ‘원 팀, 원 스피릿, 원 골’처럼 누가 골을 넣는지는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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