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수도권 김원태 기자] 신변을 비관해 자살을 기도한 50대를 비롯해 하룻밤새 3명이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지난 23일 밤 9시경 사업실패를 비관해 소지하고 있던 현금 60만 원 가량을 길거리에 뿌리고 신발과 윗옷을 벗어놓은 채 차도에 누워 자살을 기도한 서 모(56)씨를 구조한 것을 비롯, 하룻밤 새 벌어진 3건의 자살기도자를 구호 조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상대원2파출소 윤광구 순찰팀장 등 3명은 23일 밤 9시경 ‘술취한 사람이 차도에 누워있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 서 씨를 발견하고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서씨는 사업실패를 비관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이날 오후 4시경 대원파출소 배정열 순찰팀장 등 4명은 ‘아는 여동생이 약을 잔뜩 사다 놓고 자살을 하려고 한다’는 신고를 받고, 신고자와 함께 주변 건물을 수색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던 최 모(34, 여)씨를 발견, 응급조치 후 119구급차에 실어 병원으로 후송했다.
경찰은 신고자가 최씨의 집을 알지 못해 수색에 난항을 겪었으나 주변 건물의 특색 등을 단서로 거주지를 발견, 119구조대와 함께 창문을 통해 들어가 최씨를 구조했다.
또 같은날 밤 8시 30분경 금광지구대 박일찬 순찰팀장 등 3명은 ‘죽고 싶다, 죽으러 간다’는 신고를 접하고 상대원동 소재 황송공원에서 약 1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여 모(41)씨를 구조하기도 했다.
경찰은 여씨와 통화하면서 끈질기게 설득, 위치를 알아 낸 후 산중턱에 있는 약수터에서 여씨를 발견, 구호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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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김원태 기자 kwt405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