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초고농도 방사능 수중기 배출 확인
日 후쿠시마 원전, 초고농도 방사능 수중기 배출 확인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3-07-25 09:50
  • 승인 2013.07.25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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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사진 공유 사이트인 'imgur'에 올라온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 지역에서 출현한 거대 양배추 사진<뉴시스>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서 초고농도 방사능이 포함된 수중기가 배출된 것이 확인됐다.

도쿄전력 측은 지난 18일 초고농도 방사능이 포함된 수증기 배출에 대해 "방사능 수치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측정 결과 원전 3호기 주변에서 초고농도의 방사능이 검출됐다.
 
시간당 2170mSv(밀리시버트)의 매우 높은 수치의 방사능은 지난 2011년 5월 후쿠시마 원전이 멜트다운 이후 2개월 뒤 측정한 방사능 수치다. 방어복장을 갖춘 직원들도 초고농도 방사능에 의해 8분 이상 일하기 어려운 수치로 전해졌다. 
 
특히 원전 3호기는 우라늄 235보다 20만 배 이상 독성이 강한 플루토늄이 들어있어 다른 원전보다 훨씬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2일엔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오염된 지하수가 바다로 유출된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도쿄전력 측은 "원전의 항만 밖 바닷물에 방사성 물질 농도 변동은 거의 없고 오염은 항만 내에 그치고 있다"며 "우물물에서 방사성 물질 검출로 원전 사고 직후 샌 오염수에 의한 것만이 아니라 지하 갱도에 고여 있는 1만여t의 오염수가 땅속에 새고 오염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쿄전력 측은 당초 오염수가 바다에 유출되는 것을 판단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으나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지난 10일 오염수의 바다 유출 확산이 강하게 의심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일본에서는 연이은 원전 관련 사고로 후쿠시마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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