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밀당승부가 시작된다
선수들의 밀당승부가 시작된다
  • 이지혜 기자
  • 입력 2013-07-22 11:30
  • 승인 2013.07.22 11:30
  • 호수 1003
  • 5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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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공감 코믹 연애극, 연극 '작업의 정석'

▲ <사진제공=(주)NEO>
230만 관객 동원, 송일국 손예진 주연의 영화 작업의 정석이 연극으로 탄생했다. 대국민 연애세포 소생 프로젝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진정한 대국민 연애 지침서 바로 연극 <작업의 정석>이다.

연극 <작업의 정석>은 청춘 남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연애 이야기를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독특한 소재로 엮어낸 로맨틱 코미디다.

기막히게 공감가는 남녀의 연애 심리 분석, 1인 11역의 멀티 배우들의 활약, 관객이 직접 무대에 나가서 배우는 작업의 비법 등이 이번 공연의 관람 포인트다. 사랑은 끝없는 작업의 연속이다.

올 여름 연극 <작업의 정석>이 고수들의 작업 비법을 전수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오는 여자 안 막고 가는 여자 안 붙잡는 이 시대의 바람둥이이자 작업고수 서민준. 잘나가는 건축디자이너란 프로페셔널한 직업과 훤칠한 키, 매력적인 외모, 무엇보다 여성을 사로잡는 마력을 지닌 이 남자가 자신과 똑같은 부류에 속한 앙큼한 작업 고수녀 한지원을 만나게 된다.

한지원은 예쁘장한 외모에 잘빠진 몸매, 무엇보다 몸에 베인 듯 한 청순 섹시미를 발휘하며 자신의 이익과 재미를 위해 남자들을 어장 관리하듯 유혹해내는 고단수 선수녀.

어느 날 지원은 우연을 가장한 듯 민준에게 다가가 민준의 셔츠에 커피를 쏟는다. 다른 남자들처럼 자신의 미모에 빠져들거라 예상하지만 민준은 차가운 표정으로 세탁비를 요구한다. 당혹스러움 속에 느껴지는 선수의 포스. 민준 역시 지원이 자신에게 작업을 시도 한 것을 눈치 채고 흥미를 느끼게 된다. 서서히 달아오르는 두 사람의 승부욕. 그 승부욕의 끝은 어디일까.

지난해 6월 29일 오픈한 연극 <작업의 정석>은 영화에서 보여진 작업의 기술뿐 아니라 트렌드에 맞춰 추가된 상황들과, 무대라는 제한적인 장소에서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는 아이디어들을 선보이며 대학로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준다.

청춘의 후반에 살고 있는 내 자신을 돌이켜 보면 한 번쯤은 선수(?)로 살아 보지 못함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는다. 우리는 항상 사랑에 행복해하고, 또 그 사랑에 상처 받으며 청춘을 가다듬고 살아간다. 하지만 만약 내가 선수였다면 상처 받지 않고 청춘을 보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연극 <작업의 정석>에서는 작업의 선수인 남자와 여자의 이성에 대한 해석, 기술을 유쾌하게 선보인다. 또한 여러 역을 소화해내는 조연들의 모습은 마치 우리 자신과 동일 시 된다. 연극 <작업의 정석>의 큰 웃음과 뭉클함이 객석을 들썩이게 하리라 기대해 본다.

대학로 올래홀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의 티켓가격은 지정석과 센터석 모두 3만 원이며, 예매는 인터파크(ticket.i nterpark.com)에서 가능하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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