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8년 런던 그때는 낭만이 있었다
1888년 런던 그때는 낭만이 있었다
  • 이지혜 기자
  • 입력 2013-07-22 11:26
  • 승인 2013.07.22 11:26
  • 호수 1003
  • 5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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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를 초월한 위대한 감동 뮤지컬 '잭더리퍼' 서울 공연

▲ <사진제공=엠 뮤지컬 컴퍼니>
원작을 뛰어넘는 세기의 걸작, 불멸의 스릴러 블록버스터 뮤지컬 <잭더리퍼>가 2013년 아무도 예상치 못한 최고의 ‘핫’한 캐스팅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실제 영구 미해결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탄생한 뮤지컬 <잭더리퍼>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절묘하게 혼합시켜 지난 2009년 초연 이후 통산 200회 공연, 지난해 일본 공연 당시 유료객석점유율 81.5%, 유례없는 입석 티켓 판매, 30회 전회 전석 기립 등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임을 입증하며 위상을 높인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엄기준, 김다현, 지창욱 그리고 김준현 등 최고의 배우들을 만나볼 수 있다.

누가 ‘살인자’이고 누가 ‘희생자’인가?

1888년 런던, 강력계 수사관 ‘앤더슨’은 화이트채플 지역에서 연쇄살인으로 유명해진 ‘잭 더 리퍼’를 수사 중이다. 잔인한 살인 수법 때문에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수사하지만 런던타임즈 기자 ‘먼로’는 코카인 중독자인 앤더슨의 약점을 노린다. 결국 앤더슨은 먼로에게 특종기사를 제공하고 한 사건기사 당 1000파운드를 받는 거래를 하게 된다.

며칠 지나지 않아 네 번째 살인이 일어나고 자신의 무능함에 폭발직전인 앤더슨 앞에 범인을 알고 있다는 제보자 ‘다니엘’이 나타난다.

얼마 후, 런던타임즈에 ‘잭 더 리퍼’ 의 예고살인 속보가 신문 1면을 장식하고 사건은 점점 더 미궁으로 치닫는다. 급기야 앤더슨은 함정수사를 계획하게 되는데, 여기서 예기치 못했던 또 다른 사건을 만나게 된다.

오리지널 원작을 뛰어넘는 뮤지컬 <잭더리퍼>는 2009년 초연에 이어 2013년 무대 메커니즘 관객의 상상을 뛰어넘는 세기의 작품임을 입증했다.

특히 <잭더리퍼>는 대본 및 악보의 자유로운 변형이 가능했으며 오페라의 용어이기도 한 ‘레기떼아터’라는 연출가적인 해석을 통해 원작보다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뮤지컬로 탄생했다.

또한 1888년 런던 화이트채플린의 거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2중 회전 무대는 현존 무대기술의 총 집합일 만큼 최상의 무대로 인정받고 있으며, 드라마틱한 선율과 격이 다른 하모니는 정교하고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특히 정교한 타이밍에 의해 움직이는 2중 회전무대는 시시각각 변화돼 30개 이상의 장면을 연출하는가 하면 매 초 같은 장면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디테일이 뛰어나 객석에서는 절로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이처럼 영상과 회전무대를 접목시킨 장면의 전환, 눈을 의심케 하는 마술까지 추가된 <잭더리퍼>는 매년 업그레이드되는 최고의 무대 메커니즘과 더불어 곡과 곡의 긴장과 이완의 반복을 통해 스릴러의 치밀한 공식에 힘을 더해 관객의 눈과 귀를 만족시킨다.

이번 공연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9월 25일까지 4개월간 99회 공연으로 신도림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진행되며, 배우 엄기준, 김다현, 지창욱, 김준현이 출연한다.

티켓가격은 VIP석 12만 원, OP석 10만 원, R석 10만 원, S석 8만 원, A석 6만 원이다. 예매는 인터파크(ticket.inte rpark.com)에서 가능하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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