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이 대구시 건축심의위원회에서 조건부로 통과돼 오는 10월 본격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시 건축심의위원회는 대구시와 신세계가 지난 2010년 4월 개발 협약을 체결한 지 3년여 만인 지난 18일 비공개로 진행된 재심의에서`동대구복합환승센터 건축·교통 통합 심의` 안건을 조건부 통과시켰다.
이날 건축심의위는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서쪽에 진출 도로를 건설하고, 지상 1층 공간을 개방형 구조로 하는 등 교통 개선대책 마련 및 이용객 편의공간 조성 조건으로 공사를 허가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교통체증 완화를 위해 환승센터에서 동대구역 고가교 아래를 통과해 철도부지를 지나는 길이 485m, 폭 5m의 서쪽 진출도로를 건설하게 된다.
또 도심 미관 등을 고려해 환승센터 일부를 개방형 구조인 `필로티`로 설계토록 했으며, 광장~환승센터를 연결하는 직선통로(100m) 조성, 광장 전광판의 공익적 활용, 이용객 편의를 위한 에스컬레이터 확충 등이 조건으로 제시됐다.
이에 사업자 측이 건축심의위원회가 조건부로 내건 개선안들을 모두 수용키로 하면서 사업은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6년말 완공하게 된다.
지난 1월 열린 1차 심의에선 대구시가 제시한 개선안을 사업자 측이 사업비 추가부담 등의 이유로 거절한 바 있다.
김종도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대구시와 사업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대구복합환승센터는 이용객들이 한 곳에서 고속철도(KTX)와 고속·시외버스, 지하철, 택시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서 환승시설 외에도 쇼핑센터, 한방스파랜드, 아쿠아리움 등 상업·문화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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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