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장촌 점거 수십억원을 뜯어온 조직폭력배 일망타진
집장촌 점거 수십억원을 뜯어온 조직폭력배 일망타진
  • 경북 김기원 기자
  • 입력 2013-07-16 14:42
  • 승인 2013.07.16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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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대구 중구의 집장촌인 속칭 `자갈마당`애서 성매매업소를 운영하거나 업소 보호비 명목으로 수십억 원을 뜯어온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일망타진됐다.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대구지역 성매매 집장촌인 속칭 `자갈마당`에서 성매매업소를 운영하거나 업소 주인에게 보호비 등 12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폭력조직 `달성동파` 두목 정모(50)씨 등 24명과 성매매종사자 27명 등 모두 51명을 검거했다.

이중 정씨 등 7명을 구속하고 성매매업소를 이용하다 소란을 피우는 남성 등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달성동파 행동대원 장모(36)씨 등 17명과 성매매종사자와 임대업자 등 4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나머지 1명은 기소중지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목 정씨는 자갈마당을 장악한 후 지난 2010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자갈마당에서 일명 `바지사장`을 내세워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면서 3억4000만 원 상당의 불법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조직원 김모(50)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 초까지 같은 수법으로 성매매업소를 운영해 8억4000만 원 상당의 불법 수익을 챙겼다가 적발됐다.

이어 행동대원 장씨 등은 일명 `진상처리반`을 운영하면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는 성매수 남성을 폭행하거나 현금서비스 심부름 대가로 업소마다 매월 20만~5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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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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