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조아라 기자] '해리포터' 시리즈 작가 JK 롤링이 가명으로 쓴 추리소설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BBC는 지난 14일 롤링이 '로버트 갤브레이스'(Robert Galbraith)라는 남자 이름으로 '더 쿠쿠스 콜링'(The Cuckoo's Calling)을 출판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해당 도서는 수 시간 만에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서 판매 리스트 톱으로 치솟았다.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이 책이 롤링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밝히기 전에는 약 1500권 정도 팔렸다. 하지만 BBC의 보도 이후 이 책은 런던 주요 서점가에서 거의 모두 팔려 구매 주문 물량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롤링은 이번 가명 추리소설과 관련해 "비밀을 더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었다"며 "로버트 갤브레이스로 해방감을 맛봤다"고 말했다.
이 책은 참전 군인이 '코모란 스트라이크'(Cormoran Strike)란 사설탐정으로 변신해 살인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한편 롤링은 과거 인터뷰 등에서 해리포터 이후 소설을 필명으로 쓰고 싶다는 생각을 밝힌 적이 있다. BBC는 로버트 갤브레이스의 또 다른 작품이 진행 중이며 내년에 발간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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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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