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2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2
  • 류동학 원장
  • 입력 2013-07-15 13:12
  • 승인 2013.07.15 13:12
  • 호수 1002
  • 4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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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명 류동학의 동양학산책 25

고대중국인들이 우주자연계의 변화하는 자연현상을 인식하는 사유체계로 음양오행사상이 성립된 이래 문학·역사·철학·천문지리·인사·의학 등 중국의 모든 방면에 근본을 이루던 사상이 음양오행설이다. 음양이론은 처음에는 개별적으로 발전하다가 태양의 주기에 따라 시간적으로 변화하는 개념으로 발전해 양은 음에 음은 양에 서로가 영향을 미친다는 관념으로 다양한 세계를 설명하는 것으로 발전했다.
이와 같이 음양오행은 하늘의 변화를 대표하는 음양과 땅의 질서를 대표하는 오행이 유기적으로 상응하는 관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탄생하게 됐다. 음양은 기온현상을 의미하며, 음양소식(陰陽消息)은 기온현상의 변화를 뜻한다. 고대중국인들은 해가 점차 길어졌다가 다시 짧아지며 그것이 반복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 농사에 있어서 해의 짧아짐과 길어짐이 반복되는 주기성(週期性)을 발견했다는 것은 고대인들에게 엄청난 혜택을 안겨줬다.
소식(消息)이란 말은 원래의 뜻이 줄어들다, 소멸한다는 의미의 소(消)자와 늘어나거나 자란다는 의미의 식(息)이 결합된 말로 바로 해 길이의 변화를 뜻하는 말이다. 이런 온도의 변화를 음양으로 설명했다. 오행은 순서와 차례가 일차적인 의미이다. 특히 월령과의 관련해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나중에 인사의 유기적인 관계를 설명하는 이론으로 발전했는데, 결국 음양오행설은 자연의 규칙적인 질서와 그 질서에 상응하는 인사(人事)관계를 음양의 소식과 오행의 순서와 차례를 통해 해명하려는 학설이다.
음양이 교차한다는 것은 순환을 의미한다. 역의 기본은 순환고리를 찾는 것이다. 이 순환고리는 변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실체가 존재한다는 것이 진리이다. 이것이 ‘불역(不易)’이다. 순환한다는 것은 갑을병정으로 시작하는 천간과 자축인묘로 시작하는 지지가 잠시도 멈추지 않고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변역(變易)’이다.
음양오행과 역에 바탕을 두고 가장 충실하게 이론을 전개하는 학문이 자평명리학(子平命理學)이다. 명리학을 공부하는 것은 각자가 타고난 사주팔자를 분석해 변치않는 원리와 순환고리의 흐름을 파악, 운명을 예측하는 것이다. 이를 명리학을 원칙에 입각해 공부하면 쉽게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이 간역(簡易)이다. 작년의 임진년이 지나면 계사년이 오고 계사년이 지나면 어김없이 갑오년이 오는 것을 타고난 사주팔자에 비교해 예측하는 것이다.
예를들어 양력 8월초부터 진행되는 경신월(庚申月)은 올해 계사년과 사신합(巳申合)과 사신형(巳申刑)이 동반되는 달이다. 사주팔자에 만약 범띠나 음력 1월생 및 범날에 태어난 사람이면 범과 뱀과 원숭이는 인사신삼형(寅巳申三刑)으로 삼형이 되면 본인의 건강이나 사고 및 수술사나 형법적인 문제 등이 다양한 돌발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미리 알고 대비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타고난 팔자도 생애의 순환 리듬이 규칙적인 사람이 있는 반면에 기상시간이나 퇴근시간도 일정하지 않고 불규칙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직장인의 모습인 정관(正官)이나 정인(正印)등을 사용하는 관인구조의 사주는 기상과 출근, 취침 등이 대체로 일정하게 삶의 리듬을 가지게 된다.
한편 필자와 같이 식상이 강한 사주들은 기상시간이나 퇴근시간이 고정적이지 않고 스스로가 시간을 조절하면서 살아간다. 관인(官印)을 쓰는냐 식상(食傷)을 쓰는냐의 패턴을 알고 사주를 본다면 사주보기가 훨씬 수월해 진다. 식상이 주도하는 사주도 알고 보면 불규칙속에서 일정한 패턴이 있는 것이다.
현대사회는 자본주의의 재물을 생해주는 보급로 역할을 하는 식신(食神)과 상관(傷官)이 주도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소위 식상생재(食傷生財)의 시대이다.


류동학 원장 프로필

△혜명동양학아카데미 원장(현) △대전대 철학과 외래교수(현)
△전 안동정보대학 교수 △고려대 한국사학과 박사과정 수료
△대전대 철학과 박사과정 △단국대 법학과 졸업
전화 : 053-246-8426 휴대전화 : 010-2666-8472
이메일 : donghak88@hanmail.net

류동학 원장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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