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8일 대구 달성군 가창면 행정리에서 시행한 일본뇌염 유행예측조사사업에서 채집된 모기 중에 일본뇌염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 모기가 첫 발견됐다고 9일 밝혔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에 비해 열흘 정도 빨리 발견된 것으로 전국적으로는 부산에서 4월 18일 첫 발견돼 '전국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매개모기에 물렸을 경우 급성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병으로 발생 땐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은 질병이다.
대구 보건환경연구원은 "대구지역에서도 일본뇌염 모기가 확인됨에 따라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인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은 예방접종을 꼭 맞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백신 종류에 따라 접종일정이 다르며 사백신과 생백신으로 분류된다.
일본뇌염 사백신은 생후 12개월부터 시작해 일정에 맞춰 기초접종(3회)와 추가접종(2회) 총 5회 접종받는 국가예방접종이다. 기초접종은 ▲1차(생후 12~23)개월 ▲2차(1차 접종 후 7~30일 사이) ▲3차(2차 접종일로부터 12개월 후)이며 추가접종은 ▲4차(만 6세) ▲5차(만 12세)다.
일본뇌염 생백신은 생후 12~23개월에 1회 접종하고 12개월 후 2차 접종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사백신과 생백신의 교차접종은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충분한 연구결과가 없어 권장하지 않지만 보호자(피접종자)가 백신 전환을 원한다면 이전 백신 접종력을 무시하고 1차부터 새 백신을 접종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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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