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회의장, 투표 못하는 이유
국회 사무처에서 강창희 국회의장이 투표를 하지 못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강 의장이 사회를 볼 때는 의장석에 있는 모니터를 터치해 투표를 할 수 있었으나 부의장에게 사회권을 넘겼을 때는 있을 곳이 없다고 합니다.
299명에서 300명으로 의원이 늘었지만 자리는 299 석밖에 없기 때문인데, 299 명일 때는 강 의장 자리가 있었지만 300명으로 늘어나는 바람에 강 의장 자리가 사라졌습니다. 강 의장이 자리를 비웠을 때는 의장실로 퇴장해 사실상 본회의에도 참여하지 않습니다.
한편 지난 4월 국회 본회의장의 시스템이 다운되었는데, 컴퓨터 등의 연한이 5년인데 7년이 지났기 때문으로 그만큼 노후됐다는 것으로 임기응변으로 일단 막고 7~8월까지 전면 교체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톱스타 F의 전횡, E 출연으로 돌변?
조만간 첫 방송을 앞둔 모 방송사 드라마 제작진이 배우 E를 캐스팅하고서 한시름을 놓았다는 표정을 지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부분 드라마 촬영장은 감수성이 예민한 연기자들이 빡빡한 촬영 일정을 소화하기에 항상 일촉즉발 직전의 긴장한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특히 이번 드라마에는 연예계에서 최고 예민한 배우로 손꼽히는 톱스타 F가 출연하는 터라 제작진은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그런데 F의 선배이자 평상시 거침없고 화끈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E가 출연을 결정해 촬영장에서 벌어질 법한 F의 전횡을 막아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긴 겁니다.
평소 까칠한 편인 F는 다행스럽게(?) 선배에게 아주 깍듯하게 대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F는 스스로 가장 어려워하는 모 선배에게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F가 성격이 다소 예민해서 그렇지 안하무인 하는 스타일은 아닌가 봅니다.
박 대통령의 허탈 미소, 레이저보다 무섭다
박근혜 대통령은 눈빛 레이저로 유명합니다. 보고를 받을 때 만족하지 않거나 심기가 불편하면 별다른 말없이 상대편을 빤히 쳐다보는 눈빛 레이저를 발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레이저를 맞으면 박 대통령 심기를 건드렸구나 생각하는 게 정설입니다.
일각에선 박 대통령이 허탈한 미소를 띠는 게 더 무섭다고 합니다. 보고자가 황당하거나 도저히 수용하기 어려운 보고를 올리면 레이저를 쏘기보단 딴 방향을 쳐다보며 허탈한 미소를 짓는다고 합니다. 최근 이경재 방통위원장이 ‘골프 해제’를 공식건의하자, 이런 미소를 띠었다는 전언입니다.
기아차, 르노삼성 걸고 넘어진 까닭
기아차가 지난 20일 ‘더 뉴 K5’를 소개하는 미디어 행사에서 “SM5 터보모델(TCE)의 가격은 고가다. 더 뉴 K5의 가격이 낮게 출시돼 (르노삼성이) 난감할 것이다”, “현대차보다는 르노삼성 등의 판매대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수차례 르노삼성자동차를 걸고 넘어 졌습니다.
업계 1위 현대차가 아닌, 꼴찌인 르노삼성에 대한 경계감을 강하게 드러낸 것이어서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1위 현대차 쏘나타와의 간섭효과를 묻는 질문에는 “쏘나타는 훌륭한 차”라며 “호락호락(더 뉴 K5에)시장을 뺏길 차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형님’ 현대차의 눈치를 보다보니 불똥이 르노삼성으로 튄 것이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동종업계 일각에선 올 들어 신형 카렌스 등 신차 출시마다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둬온 기아차가 그만큼 자신감을 잃고 SM5를 경계하고 있다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방중 수행단, 안마 한번 못받고 귀국
방중 수행단은 3박4일 동안 사고 가능성을 극도로 경계한 결과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수행단은 음주는 물론 중국에서 유명한 안마업소까지 출입금지시킨 결과 자그마한 사고조차 발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수행단은 저녁식사 자리에서도 술을 피했고, 숙소인근에 안마업소가 많았지만 일절 이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 수행단원은 “중국을 많이 다녀봤지만 안마 한번 안 받기는 처음”이라고 읍소했습니다.
가수 F씨, 화장실에서 그만…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인 가수 F가 공연 뒤풀이 중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해 여성 스태프와 뜨거운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 가요관계자에 따르면 F는 뒤풀이를 하던 중 이 여성을 눈여겨보고 계속 ‘작업’ 멘트를 날렸다고 합니다.
이 여성이 볼일을 보기 위해 화장실로 사라지자 그를 쫓아간 F는 결국 화장실에서 이 여성과 오붓하고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이 같은 사실은 화장실에서 ‘우당탕하는’ 소리가 들리자 이를 이상하게 여겨 화장실 쪽으로 쫓아간 다른 사람의 눈에 목격되면서 알려지게 됐다고 합니다.
성대 법대라인, 안팎에서 견제?
권력 실세로 자리 잡은 성균관대 법대 출신 인사들이 안팎에서 견제를 받는 모습이라 합니다. 얼마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선 성대 법대출신인 곽상도 민정수석과 서울대 법대출신인 조응천 공직기강비서관간 갈등설이 불거져 나왔습니다.
최근엔 국정원 대선개입사건을 둘러싸고 법무·검찰 분야 고위직에서 있는 성균관대 법대 출신 인사들이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얼마 전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열어 황교안 법무장관과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의 대국민 사과와 즉각 사퇴를 주장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인데, 황 장관도 성대 법대 출신입니다.
일부에선 같은 성대 법대 출신인 정홍원 총리와 허태열 비서실장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하면서 권력실세로 자리 잡은 성대 법대출신들에 대해 견제를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정치.사회부>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