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새마을회 이동세탁차량운영 발대식
성남시새마을회 이동세탁차량운영 발대식
  • 수도권 김대운 기자
  • 입력 2013-07-05 16:27
  • 승인 2013.07.05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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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의 세탁은 우리가…주3회 현지 세탁, 건조 후 건네

[일요서울 | 수도권 김대운 기자] 성남시새마을회(회장:염동준)가 6일 오전 10시30분 수정구 태평4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관내 장애인, 독거노인, 소년소년가장 등 사회 소외계층의 세대의 세탁을 전담할 이동세탁차량운영발대식을 갖고 본격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발대식은 이재명 성남시장을 비롯 최윤길 시의회 의장, 김태년 국회의원, 정종삼 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장, 이재호 시의원, 배재충 성남시새마을지도자 협의회장, 유이재 새마을성남시부녀회장, 최연숙 직장새마을 성남시협의회장 등 새마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염동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1.25톤 차량구입비 5000만 원은 시가 지원했으며 대형 세탁기 3대 설치 등 세탁용 차량으로 내부 구조를 변경하는 4000여만 원은 새마을회에서 부담해 6개월에 걸쳐 수리를 끝낸 후 오늘 비로소 이동세탁 차량의 모습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염 회장은 “그동안 6개동 120가구에 대해 시범운행을 해 본 결과 주민들의 호응이 너무 좋았고 특히 30년 가까이 된 노후 이불 등을 세탁해 줄 때는 너무 낡아 세탁보다 새 이불을 선물해 주는 것이 효율적이라 판단해 회원들이 오히려 이불을 사서 기증한 곳도 있었다”면서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소외된 지역을 찾아 열심히 봉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동세탁차량 운영은 전국적으로 대전광역시와 성남시 2곳뿐이라고 소개한 뒤 주민들이 그토록 좋아하고 있는 이동세탁차량 봉사에 대해 차량 구입에 대해 시의회에서 2번씩이나 예산을 부결했었다, 앞으로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 시장은 “봉사는 즐거운 마음이 선행돼야지 괴로운 마음이 앞서면 안된다. 학생들이나 기업의 근로자들이 자원봉사를 하고 싶어도 봉사처를 모르는 곳이 많다. 이동세탁차량을 이용한 봉사활동은 자원봉사의 좋은 기회 제공이 될 것” 이라면서 “이동세탁차량을 늘려서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적극 도와 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의장은 축사를 통해 “본인이 시의회 행정기획위원회에 있을 때 2번 부결시킨 것은 맞다, 그러나 이동세탁차량 시범 운영결과 시민들의 호응이 대단한 것을 뒤늦게 알았다. 앞으로 시민들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집행부에서 관련 예산을 상정하면 의회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김 의원도 축사를 통해 “시정은 관내의 불편부당한 곳을 찾아 나서는 등 시민들을 위해 살피는 현장행정이 필요한 때인데 마침 관내 소외계층의 편의를 위해 이동세탁차량을 이용해 봉사활동을 시작 한다니 존경과 경외를 보낸다” 면서 “봉사단체인 새마을 회원들에게 봉사업무가 하나 늘었다.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주민들에게 귀감이 된 새마을회가 새로운 봉사 행태가 추가되었더라도 능히 감내 할 수 분들이지만 무더위에 건강에 유념하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동세탁차량은 복지회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가정 등에 주3회 순회 방문하면서 이불 등 대형 세탁물을 세탁하게 되며 운영결과에 따라 차량 증차를 비롯 옷가지 등의 세탁 봉사도 추진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dwk0123@ilyoseoul.co.kr

수도권 김대운 기자 dwk012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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