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문경새재아리랑`이 7일 서울 세종로의 중심인 광화문 광장에서 울려 퍼진다.
경북 문경시는 지난해 말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리랑의 우수성과 국립아리랑박물관 문경유치에 대한 시민 열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지역에서 개최해오던 문경새재아리랑제를 7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경시와 문경문화원(원장 현한근)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사)한국서학회, 한국기록원이 후원해 열리는 이날 행사는 1부 `우리는 한겨레(팔도 아리랑공연)`, 2부 `문경의 역사 원형의 아리랑(신명 다듬이 소리 아리랑으로 태어나다)`, 3부 `문경의 미래 우리의 미래(문경새재 대합창)` 순으로 1시간 30분간 진행된다.
특히 2부 공연에선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회장 송옥자)의 기획으로 펼쳐지는 `다듬이 소리 합주 공연`에 문경여고 1, 2학년 200여 명과 부녀자 52명으로 역대 최다 인원인 252명이 출연해 장엄한 광경이 연출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대표민요인 아리랑은 기록이 불분명해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으나 고종 외무대신이던 헐버트의 아리랑 가사에 `문경새재 박달나무 홍두깨 방망이로 다나가네`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문경새재아리랑이 근대아리랑의 근원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서울 하늘아래 울려 퍼질 문경새재아리랑은 문경의 아리랑이 아닌 온 국민의 아리랑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업비 1200억 원(국비 1100억 원, 지방비 100억 원)을 투입해 문경읍 진안리 문경새재도립공원 입구 1만3000여㎡ 부지에 `아리랑박물관`을 건립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kkw53@ilyoseoul.co.kr
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