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탈출한 도사견이 어린이집 통학차량을 기다리던 모녀를 해친 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오전 8시 32분께 대구 달성군 현풍면 지리 한 도로에서 어린이집 통학버스를 기다리던 베트남인 결혼이주여성 A씨(31)와 딸 B양(3)이 우리를 탈출한 도사견에 물렸다.
이 사고로 딸은 얼굴과 머리, 허벅지 등 다쳤으며 A씨도 팔에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를 목격한 주민들은 개를 삽으로 때려 쫓아낸 뒤 주인 C씨(50)를 불러 우리 안에 가두게 했다.
이 도사견은 2년 6개월 생으로 엄씨는 이 개를 포함해 모두 다섯 마리의 같은 종 개를 키우고 있다.
경찰은 도사견을 묶어둔 고리가 풀린 것으로 보고 개를 도살하는 한편 개 주인을 조사한 뒤 과실치상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kkw53@ilyoseoul.co.kr
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